![▲ [Z현장] ‘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향 “손준호, 귀여운 분위기 메이커... 가끔 멀린처럼 날 바라봐” (사진=문찬희 인턴기자)](/news/photo/201908/130867_137205_5833.jpeg)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배우 김소향이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도 함께 출연했던 뮤지컬배우 손준호와 다시 한번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프레스콜이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소현, 김소향, 김연지, 손준호, 박강현, 황민현, 민영기, 김준현 등이 참석했다.
김소향은 이날 연습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묻자 “손준호 씨가 팀에서 귀여운 분위기 메이커다. ‘엑스칼리버’ 할때는 마법사 멀린 역을 김준현과 같이 했었다. 멀린은 근엄하고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였다”라며, “여기 와서 리허설을 하는데 페르젠으로 만났다. 서로 사랑스러운 눈빛을 나누면서 아름답게 바라봐야 하는데 준호 씨가 가끔 멀린처럼 째려볼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나랑 김소현 언니가 ‘눈 풀어’라고 한다. 연습실에서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소향은 로버튼 요한슨 연출의 디테일한 연출에 대한 질문에는 “뮤지컬에 데뷔하는 친구들에게는 디렉션이 하나하나 있는게 많은것을 외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힘들 수도 있다. 나는 ‘나도 창의적인걸 만들어내고 싶은데 너무 많은 것들이 다 정해져 있는거 아닌가’라고 처음 1주 정도는 그렇게 생각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소향은 “그랬는데 그것을 다 지키고나서 런스루를 하는 순간 ‘나는 아직 멀었구나’ 생각했다. 정해줬던 모든 디테일들이 다 이유가 있었다. 그것으로 인해서 모든게 그물처럼 연결돼서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걸 연습하면서 깨닫게 됐다”라며, “굉장히 많은걸 배웠다. 그런 작업을 처음이었는데 몇년간 공연해왔지만 또 다른걸 배울 수 있어서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오는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