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사랑의 끝’ 문소리 “가장 집중하는 것은 ‘말’, 감정은 그냥 따라와”
[Z현장] ‘사랑의 끝’ 문소리 “가장 집중하는 것은 ‘말’, 감정은 그냥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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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현장] ‘사랑의 끝’ 문소리 “가장 집중하는 것은 ‘말’, 감정은 그냥 따라와” (사진=우란문화재단)
▲ [Z현장] ‘사랑의 끝’ 문소리 “가장 집중하는 것은 ‘말’, 감정은 그냥 따라와” (사진=우란문화재단)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문소리가 이번 작품에서 가장 집중하는 것은 ‘말’이라고 밝혔다.

연극 ‘사랑의 끝 LOVE’S END’(이하 ‘사랑의 끝’)의 프레스콜이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아르튀르 노지시엘 연출과 배우 문소리, 지현준이 참석했다.

문소리는 이날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좋은 배우와 좋은 연출가와 또다시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좋은 인연이 이어지는것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그 과정이 나에게 굉장한 도전이 되는 파스칼의 작품이다”라며, “굉장히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고 생각해도 이 순간은 내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모먼트가 아닐까 섣부른 추측을 해볼만큼 의미 있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랑의 끝’은 두 배우의 독백으로 이뤄지는 공연이다. 약 2시간의 공연 시간 동안 먼저 남자가 등장해 혼자 말을 쏟아내고, 가만히 듣고 있던 여자는 남자의 말이 모두 끝난 후 자신의 ‘말’을 시작한다.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임하는지 묻자 문소리는 “작업 과정에서 연출과 나눈 이야기 중 하나는 감정을 준비하고 만들어내고 그런 것들을 우선시 하지는 말자, 그것들은 따라올것이다. 우리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말, 언어다”라며, “그것이 나의 생각이고, 나의 과정이고, 나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고, 우리 모두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들로 저 사람한테 말을 던지는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소리는 “그 과정을 겪다보면 정말 많은 연습을 통해 느꼈지만 감정은 그냥 따라온다. 남녀가 헤어지는 일이다 보니 별로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라며, “나중에 정말 폭발한다. 아직 폭발 전이다. 산산조각나서 없어져버린다. 인생에서 그런 경험 나도 처음이라 표현하기가 어렵다. 근데 그게 그냥 일어난다. 우리는 그냥 최대한 말을 전하려고 거기에 집중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사랑의 끝’은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시점에서의 이별의 순간을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27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