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요지경]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속편 제작 확정된 국내 영화 3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최근 국내외 영화계에 흥행 작품의 속편 제작이 하나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초기 구상 단계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뒀거나, 관객들의 후속작 염원에 응답한 영화들이 차례로 속편 제작을 확정하고 준비에 나섰다.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한 번 흥행에 도전하는, 속편 제작이 확정된 국내 영화 세 편을 미리 만나보자.

▲ 영화 ‘정상회담’ 출연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영화 ‘정상회담’ 출연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정상회담’, ‘강철비’ 이어 현실적인 분단 상황 그린다

지난 2017년 연말 개봉한 영화 ‘강철비’는 현실적인 분단 상황을 담아냄과 동시에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속편 제작이 알려지며 기존 출연진인 정우성, 곽도원의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렸고, 두 배우 모두 ‘강철비2’ 출연을 결정하며 기대를 높였다. 양우석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고, 유연석, 염정아, 류수영 등 새로운 얼굴까지 합류한 영화는 ‘정상회담’으로 제목을 확정한 후 지난 8월 크랭크인했다.

‘정상회담’에서는 ‘강철비’에서 각각 남측과 북측을 대표했던 곽도원과 정우성이 포지션을 바꾸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맡았던 곽도원이 북의 호위총국장을, 북측 전직 특수요원을 연기했던 정우성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분한다. 또한 유연석은 북측 위원장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철비’와는 또 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정상회담’은 오는 2020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 영화 ‘마녀’ 포스터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 영화 ‘마녀’ 포스터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 ‘마녀 2’, 전편에서 회수 못한 떡밥 어떻게 거둘까

지난해 6월 개봉한 영화 ‘마녀’는 참신한 줄거리, 다양한 해석을 불러오는 결말과 다채로운 캐릭터들로 300만 명의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들였다. ‘1부: 파괴(Part 1: The Subversion)’라는 부제처럼 ‘마녀’는 처음부터 속편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박훈정 감독 역시 “시리즈로 제작된 ‘마녀’의 속편을 원한다”며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이후 예산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던 ‘마녀 2’는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와 합의점을 찾으며 본격적인 속편 제작에 나섰다. 현재 ‘마녀 2’는 시나리오 수정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오는 2020년 중순 촬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훈정 감독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녀’에서 죽은 캐릭터가 속편에 등장할 것”이라고 밝히며 캐스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처럼 기대와 궁금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마녀 2’는 오는 2021년 개봉할 예정이다.

▲ 영화 ‘독전’ 포스터 (사진=NEW)
▲ 영화 ‘독전’ 포스터 (사진=NEW)

▶ ‘독전 2’,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한 번 스크린 공략한다

영화 ‘독전’은 지난해 5월 개봉 당시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차승원, 故 김주혁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 구멍 없는 출연진이 조화를 이루며 520만 명의 관객을 모은 ‘독전’이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한 번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지난 13일 한 매체를 통해 ‘독전’ 제작사 용필름이 ‘독전 2’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독전2’는 ‘독전’의 앞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혹은 그 이후를 조명하는 시퀄을 후보로 두고 시나리오 작가와 상의 중에 있다. 또한 이해영 감독에 이어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감독, 새 이야기로 돌아올 ‘독전 2’는 스토리 윤곽이 나오는 대로 프리 프로덕션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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