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뮤지컬 ‘레베카’가 베일을 벗었다.
뮤지컬 ‘레베카’ 측이 19일 류정한, 엄기준, 카이, 신성록, 신영숙, 옥주현, 장은아, 박지연 이지혜, 민경아, 최민철, 이창민 등 21인의 전캐스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공연의 장면을 고스란히 재연해 눈길을 끈다. 맨덜리 저택의 서재, 레베카의 방과 발코니, 대저택의 계단이 배경으로 사용돼 더욱 높은 현장감을 자랑한다. 특히 맨덜리 저택을 배경으로 촬영한 캐릭터 포스터에는 완벽하게 몰입한 각 배역들의 모습이 더해져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빼어난 아름다움과 명성을 자랑하는 맨덜리 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영국의 최 상류층 신사이자,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막심 드 윈터 역의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카이는 저택의 서재를 배경으로 날카로우면서 지적인 영국 신사의 모습을 표현했다.
배우 류정한은 지난 2013년 초연과 2016년에 이어 3번째 막심 드 윈터로 관객과 만난다. 이와 함께 엄기준은 지난 2014, 2015, 2017년 이후 4번째로 ‘레베카’로 돌아와 한층 깊어진 내공을 발휘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뮤지컬 ‘엑스칼리버’ ‘벤허’ 등에서 활약한 뮤지컬 배우 카이가 합류해 새로운 막심 탄생 예고한다. 카이는 “‘레베카’의 막심 역할은 지금까지 맡아보지 못했던 캐릭터라 정말 기대된다. 열심히 준비해서 최고의 작품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배우 신성록이 뮤지컬 ‘레베카’의 막심 드 윈터로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신성록은 특유의 젠틀한 모습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새로운 막심을 보여줄 예정이다.

맨덜리 저택 곳곳에 레베카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며 새로운 안주인 ‘나’와 대립하는 댄버스 부인 역의 배우 신영숙, 옥주현, 장은아는 캐릭터 포스터에서 차가우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배우 신영숙은 댄버스 부인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신영숙은 초연부터 2019년 5연 공연까지 한 시즌도 빠짐없이 모두 캐스팅되며 댄버스 부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신영숙은 “5연 연속 댄버스 부인으로 돌아오게 되어 행복하다. 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와 함께 배우 옥주현이 지난 2013, 2014, 2017년에 이어 다시 한번 댄버스 부인으로 돌아온다. 옥주현은 '레베카'로 지난 2013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골든티켓어워즈' 여배우 부문 최다 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등 화려한 기록을 연일 갱신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써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소울풀한 보이스로 깊은 울림을 선사해온 장은아도 댄버스 부인 역으로 함께한다. 장은아는 “지난 2016년 정말 즐겁게 작업한 작품이어서 올해 다시 합류하게 돼 기쁘다. 더 깊어지고 고심해서 장은아만의 댄버스 부인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여행 중에 우연히 막심을 만나 사랑에 빠진 나 역에는 배우 박지연, 이지혜, 민경아가 함께한다. 공개된 포스터 속 배우들은 순수하고 섬세한 감성이 드러나는 캐릭터를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시라노' 등에서 부드럽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박지연은 새로운 나 역으로 참여해 안정된 연기력과 섬세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뮤지컬 '레베카'에서 새로운 해석의 나를 보여주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던 이지혜가 다시 한번 나 역에 캐스팅 됐다. 이지혜는 “댄버스 부인에게 지지 않는 이지혜만의 나를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신예 민경아가 나 역으로 완벽 변신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민경아는 “정말 좋아하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연습이 기다려지고 관객들과 만날 날도 기다려진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드러냈다.
레베카의 사촌으로, 레베카의 죽음을 무기로 막심과 나를 협박하는 잭 파벨 역으로 캐스팅된 최민철, 이창민은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에서 매력적인 악역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파워풀한 가창력을 가진 배우 최민철은 특유의 능글맞은 성격으로 비열한 속내를 감추고 있는 잭 파벨로 분해 탄탄하게 극을 받쳐주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예능과 무대를 넘나들며 끼를 한껏 발산하고 있는 이창민은 ‘레베카’의 잭 파벨로 지금까지와 다른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첫 악역에 도전하는 이창민은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와 무척 설레고, 처음 맡는 악역캐릭터라 정말 기대되고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 멋진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춰서 멋진 무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레베카’의 신스틸러로 나의 이전 고용주이자 미국의 부유층 여성인 반 호퍼 부인 역에는 실력파 배우 문희경과 최혁주가 맡아 새로운 반 호퍼 부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또한 친절하고 자상한 막심의 누이 베아트리체 역에는 5연 연속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 이소유가 다시 한번 극을 빈틈 없이 받쳐줄 전망이다. 같은 역에 지난 2017년 공연에서 호흡을 맞춘 류수화가 열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베아트리체의 다정다감한 남편 가일즈 역에 최병광, 맨덜리 저택의 관리인이자 막심의 진정한 친구 프랭크 크롤리 역에 홍경수, 박진우, 레베카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벤 역에 김지욱, 케리스주의 경찰서장 줄리앙 대령 역에 이종문이 합류, 개성강한 연기력을 펼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레베카'는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뮤지컬로, 지난 2013년 한국 초연 당시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레베카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2014, 2016, 2017년의 네 번째 공연까지 총 517회 공연, 한국 공연 총 동원 관객수 67만 명, 평균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한 바 있다.
세계적인 스태프와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귀환을 알린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11월 16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