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SNS] 이해인, '아이돌학교' 폭로 "사전 전속계약? 전원 아냐... 미리 탈락 소감 준비하기도"
▲ '아이돌학교' 이해인 (사진=제니스뉴스 DB)
▲ '아이돌학교' 이해인 (사진=제니스뉴스 DB)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출신 가수 이해인이 해당 프로그램 조작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가수 이해인은 7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떻게 행동하는 게 맞는 건지 망설이고, 현재 회사라는 울타리가 없어 어떻게 입장을 전해야 하나 고민하다 이곳에 글을 쓴다. 진실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해인의 글에 따르면 "지금 논란이 되는 3000명 오디션에 관해서는 처음에 '참석하지 말라'하는 요청을 받은 것이 맞다. 만약 모두가 참석했다는 입장을 제작진분들이 말씀하시고 싶다면 그 친구들의 1차 오디션 영상을 공개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방송 날짜와 실제 합숙 시작 일자는 엄연히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학교'에서 '미스터 미스터' 경연 준비를 할 당시 '프듀' 포지션 배틀처럼 팀 내에서 일등을 뽑는 경연 준비를 하다 갑자기 경연 당일 무대 위에서 팀 내 대결이 아닌 팀과 팀 대결로 경연 룰을 바꾸고 경연 중 다른 팀 퍼포먼스도 '까탈레나'는 라이브 댄스 포지션인 상대조는 립싱크로 경연을 진행하고 마지막 생방송 미션이였던 신곡 미션에서는 곡에 관한 오디션에서 떨어진 후 직접 저를 떨어뜨린 분들이 '제작진분들이 저를 반대했다'며 '미안하다'라는 멘트를 듣기도 했다. 이외에도 아무 음악도 틀지 않은 상태로 리듬을 타며 '노래가 좋다'고 말해 달라, 그냥 뒤를 보고 웃어 달라는 등 드라마신 찍듯이 촬영한 적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 외에도 촬영 중간 전속계약서를 받은 인원은 기사에 나온 바와는 다르게 41명 전원이 아니었고, 몇몇 인원이었다. 정말 계약을 모두가 했다고 주장한다면 이마저도 계약금이 들어간 계좌 내역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돌학교'에서 떨어진 마지막 날의 전날 데뷔할 것 같지만 하고 싶지 않아 하던 특정 참가자를 불러 달라는 모습에 '나는 떨어지겠구나'라고 생각했고 혹시 몰라 미리 탈락 소감을 정리하며 그 다음날 무대 준비를 마쳤을 때 저는 그게 제 삶에 마지막 무대일 거라고 생각하고 올라갔다"며 "예상 그대로 저는 11등으로 탈락했다. 마이크를 주신 제작진분들에게 "9등까지 뽑는 오디션 프로에서 아무도 하지 않은 탈락 소감을 10등이 아닌 11등에게 시킨 이유를 묻고 싶다. 마지막에 저와 함께 인지도가 있던 서바이벌 출신 다른 참가자를 남겨두고 투 샷을 잡으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 이해인 (사진=이해인 SNS)
▲ 이해인 (사진=이해인 SNS)

더불어 이해인은 "얼마 전 뉴스에서 나온 이야기들처럼 지난 5월쯤 양평영어마을에 들어가 마지막 생방송 날까지 저희는 단 하루도 외부에 나온 적이 없다. 휴대폰도 압수당하고 '프듀'처럼 잠깐 합숙을 하고 나와있는 시스템이 아니었고, 보호를 받을 소속사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필요 물품을 살 수 있었고 식사 시간 제외한 시간은 먹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고, 이런저런 이유로 매점이 있었음에도 가지 못하고 굶었던 게 맞다. 옷 안에 음식을 숨겨오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몸수색하는 과정에서 빼앗기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양평은 서울과는 기온이 다르고 체감상으로는 더 추운 곳이었다. 촬영이 막바지가 될수록 추워하는 친구들이 많아 이의를 계속 제기했고 '그래도 절대 내보내는 줄 수 없다'며 부모님께 택배를 딱 한 번 받을 수 있게 해줬다"며 "제작진분들은 따로 음식을 시켜 먹고 간식을 먹는 동안 저희는 남긴 음식을 따로 몰래 가져와 먹는 등 인권이라는 것이 없는 촬영을 했다. 대부분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데리고 촬영 준수 시간을 지키지도 않았고 창문 하나 없는 스튜디오에서 매일 피부에 병이 나는 데도 자라고 강요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 이해인 (사진=이해인 SNS)
▲ 해지합의서에 붙어있던 메모지 (사진=이해인 SNS)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계약에 대해 "연습생은 연습생 계약을 하고 아티스트는 아티스트 계약을 한다. 계약기간이 흘러가는 내내 연습생을 다시 할 거면 연습생 계약을 했지 왜 아티스트 계약을 해야 했던 것인지 모르겠다"며 "설득 시킬 땐 적극적이시던 분들이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약속한 10월이 훌쩍 지난 올해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면서 "제가 요구한 건 나가겠다가 아니라 진행 방향이었지만, '당장 말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혼자로서도 플레이가 힘들다'는 말에 전속계약서상 의무를 갑이 이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지 합의 요청을 했다. 이마저도 독촉해서 받아낸 해지합의서다"며 합의서에 붙어있던 메모지를 함께 공개했다. 

끝으로 "말해서 잃는 것 밖에 없다는 걸 너무 잘 알지만, 오해를 낳고 훗날 후회하게 될까 사실만을 기록한다. 좋지 않은 일로 글을 올려 죄송하다"며 "최종 합격자와 관련된 내정자라는 건 존재했는지 저희는 알 수 없다. 다만 제가 아는 건 3000명 중에서 뽑힌 41명이 경연에 임한 건 아니라는 사실뿐이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이해인은 지난 2016년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으며, 파생 그룹인 아이비아이로 활동했다. 이어 2017년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최종 11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그룹 프로미스나인 데뷔에 실패했다. 이에 이해인의 아버지는 최근 CJ ENM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취업 사기'라고 비판하며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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