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별점] ‘두번할까요’ 선 이혼 후 연애? 현실과 이상을 교묘히 오가는 로맨스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뉴스가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 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두번할까요’다.

▲ 영화 ‘두번할까요’ 스틸컷 (사진=리틀빅픽처스)
▲ 영화 ‘두번할까요’ 스틸컷 (사진=리틀빅픽처스)

<두번할까요>

영화별점: ★★☆ (2.8/5.0)

한줄평: 선 이혼 후 연애? 현실과 이상을 교묘히 오가는 로맨스

시놉시스: 꿈꿔왔던 싱글라이프 현우(권상우 분). 쪽팔림을 무릅쓰고 감행했던 이혼식 후, 드디어 싱글라이프 입성. 꿈꿔왔던 자유를 되찾은 것도 잠시, 전 아내 선영(이정현 분)이 다시 돌아왔다. 게다가 옛 친구 상철(이종혁 분)까지 달고.

원치 않았던 싱글라이프 선영. 꼭 해야만 했던 이혼식 후, 어쩌다 보니 싱글라이프 입성. 원수 같던 현우와 헤어지긴 했지만, 그 없이는 어려운 일 투성이다. 그러던 어느 날, 모든 게 완벽한 상철이 나타났다. 다시 얽혀버린 세 남녀의 출구 없는 싱글 라이프가 펼쳐진다!

리뷰: 영화의 얼개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다. 이혼을 원하는 남자, 이혼을 원하지 않는 여자,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남자, 혼자에 익숙해지지 않은 여자. 현우와 선영의 이런 모습은 자칫 잘못하면 현재를 살아가는 남녀의 생각들에 뒤처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남자는 결혼이 족쇄고, 여자는 결혼으로 남자에게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스토리 전개는 한숨을 유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떨어트린다.

자칫 뻔하고 고루해질 수 있는 스토리의 흐름을 바꾸는 것은 상철의 존재다. 현우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선영의 새로운 남자인 그는 현우에게 선영의 소중함을, 선영에게는 홀로서기의 필요성을 불어넣는다. 의도치 않게 두 사람 사이를 오가는 이종혁의 순박한 코믹 연기와 이를 받아치는 권상우, 이정현의 현실성 넘치는 연기는 영화의 본질인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잊지 않게 한다.

현실적인 것 같지만, 현실에서 보기 어려운 이혼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것은 단연 배우들이다. 다수의 코미디 영화에서 웃음을 선사했던 권상우, 이종혁의 능청스러움은 물론이고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이정현의 생활 연기가 더해지며 묘한 공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성동일, 정상훈, 김현숙 등 코미디 연기라면 빠지지 않는 배우들이 감칠맛을 더한다.

‘두번할까요’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과 영화 특유의 비현실성 사이를 교묘히 오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돌고 돌아 맞이한 두 사람의 결말은 보는 사람에 따라 아쉬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은 색다른 소재의 로맨틱 코미디가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감독: 박용집 / 출연: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 성동일, 정상훈 / 제작: 영화사 울림 / 배급: 리틀빅픽처스 / 러닝타임: 112분 / 개봉: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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