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화장품 뒷면의 쓰여 있는 제품 설명과 성분과 함께 '패키지'도 꼼꼼히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최근 성분은 물론 제품 패키지에 심혈을 기울이며,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소비자와 환경을 생각한 화장품 패키지를 엿보고 왔다. 점자 표기부터 자연 분해에 초점을 맞춰 선보인 제품들을 공개한다.
▶ 화장품에 '점자 표기'를 더하다
# 닥터디퍼런트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디퍼런트는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부터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16개의 전 제품에 점자 표기를 추가했다. 이는 시각장애인 역시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기획했다. 이에 용기와 상자에 점자 표기를 더해 피부 타입, 니즈에 따라 제품을 선택을 원활하게 했다.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9년부터 연령, 신체적 조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적용,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에 2019년 상반기 기준 브랜드 려, 미쟝센, 일리윤의 총 68개 제품에 점자 또는 돌기로 샴푸, 린스 등을 표기해 제품 타입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려는 샴푸 용기 측면에만 돌기를 적용해 제품을 잡았을 때 쉽게 구분할 수 있다.
▶ '지속 가능' 환경친화적인 패키지
# 톤28

톤28은 종이 패키지에 담은 화장품을 제안한다. 톤28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500번의 테스트를 거쳐 환경공단으로부터 인증받은 종이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방부제, 합성계면활성제, 표백제 등을 배제하고 유기농 먹거리로 만든 고체 주방 세제까지 선보이며 환경 보호에 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리더스코스메틱

리더스코스메틱은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스크팩의 시트에 집중했다. 생분해 인증을 획득한 '뱀리제' 시트를 사용해 폐기 후에도 불필요한 쓰레기를 남기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목화씨 둘레의 솜털을 가공한 자연 소재 섬유다. 또한 시트 자체가 수분 보유력이 뛰어나 피부에도 풍부한 보습을 선사한다.
# 로레알

로레알은 지난 8일 "프랑스 뷰티 패키징 기업 알베아와 공동으로 획기적인 화장품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 기반의 종이 유사 재료를 사용해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종이 기반의 화장품 포장용 튜브를 개발한 것. 해당 패키지는 오는 2020년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