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며 '2020 S/S 서울패션위크'가 막을 열었다. 오는 19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패션위크는 트렌디한 감각이 가득한 첫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패션 피플의 이목이 쏠렸다.

스타일리시하게 물든 DDP 현장을 발 빠르고 정확하게 전한다. 이번 주인공은 이한철 디자이너의 ‘한철리’다.

DESIGN. #테일러드 #도시의 라이프스타일

한철리는 새로운 의복 구조 개발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브랜드다. 테일러링 테크닉을 기반으로,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2020 S/S 시즌, 한철리는 도시적인 무드에 중점을 뒀다. 

이한철 디자이너는 '카페 청담'을 주제로, 서울 청담동 카페에서의 하루를 런웨이 위에 펼쳤다. 특히 원두를 가는 소리, 커피 내리는 소리, 또 사람들의 대화 소리 등 카페에서 나는 소음들을 쇼 음악으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한철리 특유의 테일러링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루엣의 슈트가 특징이며, 화려한 연출 없이 깔끔한 디테일 사용으로 한철리 다운 모던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COLOR. #블랙 앤 화이트 #퍼플-블루 포인트

이번 컬렉션에서 한철리는 모던을 상징하는 블랙과 화이트 등 모노톤을 메인 컬러로 사용했다. 여기에 퍼플과 블루 등을 곳곳에 배치해 활기를 더했다. 절제된 디자인에 주목한 만큼 컬러 사용 또한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POINT. #구조적 디자인 #디자인 변형 포인트

한철리 컬렉션은 심플한 아이템 사용이 특징이지만, 의상 곳곳에 위치한 변형된 디테일 사용이 포인트다. 목걸이, 코인 백, 스카프 후디 등의 아이템을 사용할 때도 형태를 변형해 유니크한 포인트를 줬다.

또한 테일러링이 특징인 브랜드인 만큼 구조적인 디자인 역시 눈길을 끈다. 스트레이트 핏의 실루엣뿐 아니라 셔츠의 어깨에 슬릿 디테일을 주거나, 코인 백 레이어드 등의 연출을 통해 다양한 볼 거리가 있는 풍성한 쇼를 만들었다. 

오지은 기자 oje3@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