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SS서울패션위크] 밀착! 런웨이 ⑥ 변함없는 '데무 박춘무'가 사랑받는 이유 (사진=오지은 기자)](/news/photo/201910/132723_141979_934.jpeg)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며 '2020 S/S 서울패션위크'가 막을 열었다. 오는 19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패션위크는 트렌디한 감각이 가득한 첫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패션 피플의 이목이 쏠렸다.
스타일리시하게 물든 DDP 현장을 발 빠르고 정확하게 전한다. 이번 주인공은 2020 S/S 서울패션위크 첫째 날의 피날레를 장식한 박춘무 디자이너의 ‘데무 박춘무’다.
DESIGN. #공기 #시스루 #모던 실루엣

데무 박춘무가 그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담긴 컬렉션이었다. 이번 시즌 박춘무 디자이너는 '공기'에 주목했다. 우리 삶에 없어서 안 되는 공기를 패션으로 풀었고, 이는 박춘무 2011 S/S 뉴욕 컬렉션의 오마주한 것이다.
물결을 떠올리게 하는 시폰 소재가 쇼장 한가운데 배치됐고, 쇼가 시작되자 바람이 불며 시폰 소재가 공중에 떠 흐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시스루 롱 드레스를 입은 모델이 걸어 나왔다. 박춘무 디자이너는 시스루 소재를 중심으로 극적인 볼륨감을 더한 의상들을 선보였다. 시스루 소재는 박춘무 디자이너가 그리고자 했던 공기의 아름다움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COLOR. #블랙 #스킨톤 #내추럴 컬러

이번 컬렉션은 전반적으로 내추럴한 컬러가 주를 이뤘다. 깔끔한 화이트로 시작한 쇼는 블랙과 베이지 등 믹스 매치가 쉬운 베이식한 컬러로 구성됐다. 특히 데무 박춘무는 스킨톤을 적절하게 활용해 가벼운 느낌을 줬다.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스킨톤이지만, 블랙 컬러와 심플한 실루엣 등으로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POINT. #모던+스포티즘 #보디라인

데무 박춘무의 2020 S/S 컬렉션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모던과 스포티의 조화다. 깔끔하지만 강렬한 의상을 선보였던 데무 박춘무는 간결하지만 힘 있는 실루엣을 통해 가장 데무다운 컬렉션을 완성했다.
또한 쇼 전반에는 보디슈트부터 비키니 형태의 의상, 사이클링 쇼츠 등 몸매가 드러나는 타이트한 아이템이 주를 이루었다. 이를 통해 여성스러운 매력을 어필했으며, 여기에 오버핏 아우터를 더해 부담스럽지 않고 멋스러운 컬렉션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