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별점] ‘말레피센트 2’ 호적수 만난 최고의 빌런, 더욱 커진 스케일의 즐거움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뉴스가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 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말레피센트 2’다.

▲ 영화 ‘말레피센트 2’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영화 ‘말레피센트 2’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말레피센트 2>

영화별점: ★★★★ (4.0/5.0)

한줄평: 호적수 만난 최고의 빌런, 더욱 커진 스케일의 즐거움

시놉시스: 강력한 어둠의 지배자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 분)는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엘르 패닝 분)와 필립 왕자(해리스 딕킨슨 분)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세계의 잉그리스 왕비(미셸 파이퍼 분)와 대립하게 된다. 이에 요정과 인간의 오랜 연합이 깨지고 숨겨진 요정 종족 다크페이의 리더 코널(치웨텔 에지오프 분)까지 등장하면서 두 세계는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리뷰: 디즈니 사상 가장 매력적인 빌런이 호적수를 만났다. 영화 초반부터 말레피센트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잉그리스 왕비를 사돈으로 만나 열세에 몰린다. 전편부터 오로라를 향한 깊은 애정을 보인 말레피센트는 온 세상이 그를 악녀라 칭함에도 불구하고 딸과 다름없는 아이를 위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열세를 자청한다.

오로라를 제외하고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던 말레피센트가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수세에 몰리는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를 통해 세기의 빌런으로 묘사된 말레피센트의 이면이 대조적으로 보여지며, 스토리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더불어 전편에 다뤄지지 않은 말레피센트의 과거와 그 존재의 기원까지 담아내며 궁금증을 해소시킨다. 

영화는 인간과 요정의 대립이라는 동화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나, 이는 현대 사회의 문제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요정 종족을 향한 무조건적인 차별과 그들과 함께하기를 거부하는 인간의 모습은 과거 유색인종을 향한 편견을, 나아가 현대의 난민 혹은 소수민족의 사회 편입에 대한 문제까지 떠오르게 한다. 이는 지금까지 디즈니 영화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일맥상통하는 모습이다. 영화는 두 종족의 대립을 통해 사회적인 문제를 부담스럽지 않게, 그러나 확실하게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말레피센트 2’는 속편을 기다리던 관객들도, 새롭게 ‘말레피센트’ 시리즈를 접하는 관객들도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을 채웠다. 더욱 커진 스케일의 전투와 영화를 이끄는 배우들의 열연, 뉴 페이스와의 케미스트리까지 부족한 것 하나 없다. 여전히 아름답고, 더욱 더 매력적인 빌런으로 돌아온 안젤리나 졸리의 말레피센트를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는 일은 결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일 것이다.

감독: 요아킴 뢰닝 / 출연: 안젤리나 졸리, 미셸 파이퍼, 엘르 패닝, 치웨텔 에지오프, 해리스 딕킨슨, 샘 라일리 / 제작: 존 로스, 안젤리나 졸리, 던칸 핸더슨 / 수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러닝타임: 119분 / 개봉: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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