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며 '2020 S/S 서울패션위크'가 막을 열었다. 오는 19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패션위크는 트렌디한 감각이 가득한 첫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패션 피플의 이목이 쏠렸다.
스타일리시하게 물든 DDP 현장을 발 빠르고 정확하게 전한다. 이번 주인공은 2020 S/S 서울패션위크 둘째 날, 네 번째 쇼로 진행된 박윤수 디자이너의 '빅팍'이다.
DESIGN. #인생은 미지의 바다 #앤티크
2020 S/S 빅팍의 컬렉션은 '지도에 없는 항해'라는 콘셉트 아래 패션 브랜드 줄라이칼럼과 컬래버레이션 한 쇼를 선보였다. 박윤수 디자이너는 인생을 미지의 바다로 표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현대인들의 도전적인 삶 속 희로애락과 낭만에 집중했다.
또한 박윤수 디자이너는 '혁신의 과도기'라 불리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를 자유로운 현대 사회에 투영시킨 포괄적인 의미를 컬렉션에 담으려 노력했다. 이에 이번 컬렉션은 앤티크한 분위기와 함께 도회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진 룩이 돋보였다.
COLOR. #유니크 패턴 #제약 없는 컬러
박윤수 디자이너의 생각이 녹아서 일까? 2020 S/S 시즌 빅팍 컬렉션은 다채로운 컬러의 향연을 이뤘다. 인생을 노래하듯 유니크한 패턴은 물론, 컬러를 제약 없이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POINT. #투박하면서 여성스럽게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이번 시즌 빅팍 컬렉션의 포인트는 투박하면서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어우러져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이다. 레트로 무드의 픽처햇과 딱딱한 재킷을 매치하는가 하면, 과거 선원이 입었을 법한 카고 바지에 프릴을 더해 블라우스에 하이 웨이스트로 연출하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룩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