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드라큘라’ 노우성 연출 “정말 바쁜 켄, 체력은 가장 쌩쌩” (사진=김세원 인턴기자)](/news/photo/201910/132819_142378_234.png)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노우성 연출이 드라큘라 역을 맡은 네 명의 배우 각각의 개성에 대해 설명했다.
뮤지컬 ‘드라큘라’의 프레스콜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노우성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성우, 임태경, 권민제(선우), 김금나, 소냐, 황한나, 이건명, 문종원, 최성원, 조지훈이 참석했다.
노우성 연출은 이날 신성우부터 켄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배우가 드라큘라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묻자 “네 분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왔는지에 대해선 100퍼센트 다 알고 있진 않다. 나는 네 분이 맡고 있는 드라큘라 각각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연출로서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노우성 연출은 “엄기준 배우는 직관력이 좋다. 드라큘라의 내면을 순식간에 캐치하고 한번에 다가서서 집중해내는 뛰어난 능력이 있다. 각 장면마다 본능적으로 그 장면에서 표현해내야 하는걸 소화한다. 너무너무 매력적인 드라큘라다”라고 먼저 배우 엄기준의 장점에 대해 칭찬했다.
더불어 노우성 연출은 “이번 작품의 음악을 김성수 음악감독이 다양하게 편곡해줘서 음악적 스펙트럼이 지난 원작보다 다양해졌다. 임태경 배우는 그 다양한 스펙트럼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준다.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드라큘라의 내면을 하나도 안 놓치고 표현해주고 있다”라며 임태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노우성 연출은 아이돌그룹 빅스(VIXX)의 멤버 켄에 대해서는 “켄은 정말 바쁘다. 그 바쁜 와중에 끊임없이 연습실을 찾아서 선배들 연습하는 과정을 열심히 적어가면서 모니터하고 연습하고 있다. 가장 체력이 쌩쌩하고 작품에서 뛰어다니는 장면을 가장 잘 소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성우에 대해서 노우성 연출은 “98년 예술의전당 공연을 객석에서 봤다. 나는 99년에 연출로 데뷔했다. 그때 봤던 배우를 연출과 배우로 만난다는게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라며, “캐릭터 자체에 대한 깊이, 깊이에 대한 이해는 연출인 나보다 훨씬 더 깊게 이해하고 있다. 내면이 가장 드라큘라에 정확히 닿아있다. 드라큘라는 400년 동안 늙지 않는데, 신성우 배우도 20년간 비슷한 싱싱함을 유지하고 계신다. 그 이미지에서 나오는게 원작의 드라큘라보다 훨씬 더 드라큘라 같다. 네 명이 다 다른 드라큘라로 존재하고 있고, 그래서 이 공연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1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그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던, 인간이 되길 갈구해온 드라큘라의 지독히 아프고 고독한 생애를 그렸다. 오는 12월 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