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SS서울패션위크] 밀착! 런웨이 ⑮ '챈스챈스' 90년대 감성으로 물든 런웨이 (사진=오지은 기자)](/news/photo/201910/132855_142563_1211.jpg)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며 '2020 S/S 서울패션위크'가 막을 열었다. 오는 19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패션위크는 트렌디한 감각이 가득한 첫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패션 피플의 이목이 쏠렸다.
스타일리시하게 물든 DDP 현장을 발 빠르고 정확하게 전한다. 이번 주인공은 2020 S/S 서울패션위크 넷째 날 진행된 김찬 디자이너의 ‘챈스챈스’다.
DESIGN. #사이버펑크룩 #영화 주인공 #빈티지

챈스챈스는 매 시즌 대담한 실루엣과 과감한 컬러, 실험적인 소재 매치 등을 선보이며,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이번 시즌 챈스챈스가 주목한 주제는 ‘프리 시어터’로, 1980~1990년대 빈티지한 무드를 김찬 디자이너만의 방식으로 풀었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챈스챈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사이버펑크룩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채로운 컬러 사용, 서로 다른 느낌의 패턴 매칭, 이너를 빼고 아우터만 단독으로 착용한 과감한 연출로 레트로 무드의 사이버펑크룩을 완성했다.
COLOR. #뉴트럴부터 네온까지

화려한 색채의 향연이 펼쳐졌다. 챈스챈스의 2020 S/S 컬렉션은 특정 컬러를 메인으로 잡기보단, 여러 컬러의 믹스 매치로 구성해 더욱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했다. 네온 핑크와 블루를 스트라이프로 표현한 니트, 올 옐로 슈트, 레드와 그린이 섞인 그래픽, 올리브그린의 펑크룩 등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컬러 매칭을 챈스챈스만의 스타일리시한 매력으로 재해석했다.
POINT. #패턴 미스매치 #소재 미스 매치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텍스타일이다. 챈스챈스의 2020 S/S 컬렉션은 성조기를 비롯해 유니크한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호랑이 모양의 패턴, 키치한 블록체크 등 다양한 텍스타일들로 가득했다. 특히 김찬 디자이너는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텍스타일을 매치해 언밸런스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는데, 자칫 과해 보일 수 있지만 디테일 사용을 줄이고 실루엣을 단순하게 표현해 중화시켰다.
다양한 소재 사용 역시 이번 컬렉션에서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다. 1980~1990년대 빈티지 감성에 주목한 김찬 디자이너는 실루엣과 컬러 사용은 레트로하게 표현했으나, 크랙 디테일을 가미해 은박지처럼 표현한 소재, 스팽글, 기장 차이를 준 퍼 등 트렌디한 신개발 소재를 사용해 반전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