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별점]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장수 시리즈의 좋은 예, 반가움도 새로움도 두 배로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뉴스가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 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다.

▲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스틸컷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영화별점: ★★★★ (4.0/5.0)

한줄평: 장수 시리즈의 좋은 예, 반가움도 새로움도 두 배로

시놉시스: 심판의 날 그 후, 뒤바뀐 미래. 새로운 인류의 희망 대니(나탈리아 레이즈 분)를 지키기 위해 슈퍼 솔져 그레이스(맥켄지 데이비스 분)가 미래에서 찾아오고, 대니를 제거하기 위한 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 분)의 추격이 시작된다.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던 그레이스와 대니 앞에 터미네이터 헌터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 분)가 나타나 도움을 준다. 그레이스와 사라 코너는 대니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조력자를 찾아 나서고, 터미네이터 Rev-9는 그들의 뒤를 끈질기게 추적한다.

리뷰: ‘역시’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블록버스터이자 장수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은 스케일을 보여준다. 화려한 액션과 생동감을 더하는 CG는 변함없이 영화를 지탱한다. 이를 통해 터미네이터를 연기하는 두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가브리엘 루나의 모습은 단순히 영화 속 CG가 아닌 실제 터미네이터라고 착각할 정도로 현실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더욱 커진 스케일의 액션과 맥켄지 데이비스, 린다 해밀턴 등 쟁쟁한 여성 배우들이 보여주는 전투 장면으로 이전 시리즈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시리즈의 주역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은 ‘터미네이터 2’ 이후 28년 만의 재회에서도 여전한 호흡을 보여준다. 두 배우가 아닌 T-800과 사라 코너를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이전 시리즈와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교각 역할을 하고, 동시에 영화의 중심을 잡아준다. 또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새로운 주인공인 맥켄지 데이비스와 나탈리아 레이즈의 섬세한 연기는 그레이스와 대니의 단단한 유대감을 보여주며, 동시에 T-800과 사라 코너의 새로운 관계에 녹아들어 전편과의 연결고리를 탄탄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영화의 큰 의의는 과거의 틀을 유지하면서 현대의 상황에 걸맞는 각색을 거친 스토리를 가져왔다는 점이다. 전작에서 사라 코너는 인류를 구할 존 코너의 어머니, 즉 성모(聖母) 역할로 그려졌지만,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서는 대니라는 인물 자체가 인류의 새로운 희망이자 영웅으로 등장한다. 전작과 같은 결을 가져오면서 다소 낡았다고 여겨지는 설정을 바꾸고,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며 시대에 발맞춰 가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장수 시리즈가 시대를 따라가며 발전하는 선례라 할 수 있다. 시리즈의 정체성인 액션과 스토리,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3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바뀐 관객들의 인식을 정확히 짚었다. 이를 통해 영화의 후속편을 기대하게 만들고, 다음으로 나갈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뛰어난 액션과 그에 뒤처지지 않는 스토리를 원한다면 극장에서 이 영화를 만나는 건 어떨까. 그 시절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사랑했던 관객도, 새롭게 ‘터미네이터’를 접할 관객도 모두 만족시킬 것이다.

감독: 팀 밀러 / 출연: 맥켄지 데이비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 / 제작: 제임스 카메론 / 수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개봉: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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