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요지경] ‘공개만을 기다렸다!’ 스크린으로 먼저 만나는 넷플릭스 영화 4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지난 12일 성황리에 마무리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에는 스트리밍 시스템 넷플릭스 자체 제작 영화가 공식 초청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최근 넷플릭스 영화가 국내외 유수 국제영화제에 정식으로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영화계에서의 입지를 높이고 있다. 

이에 스크린을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주목받는 넷플릭스 영화 네 편을 소개한다.

▲ 영화 ‘더 킹: 헨리 5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 영화 ‘더 킹: 헨리 5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 ‘더 킹: 헨리 5세’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간’ 헨리 5세의 이야기

‘부국제’에 초청됐던 영화 중 단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을 고르자면 ‘더 킹: 헨리 5세’를 빼놓을 수 없다. ‘더 킹: 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티모시 샬라메 분)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헨리 5세’를 출발점으로 현대적인 시각이 덧입혀지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영화는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턴, 로버트 패틴슨 등 국내에서도 친근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수많은 시청자가 기다리는 ‘더 킹: 헨리 5세’는 지난 23일부터 국내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며 정식 공개 전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가 공개되는 11월 1일 이후에도 일부 극장에서 상영이 이어진다고 하니, 스크린을 통해 ‘더 킹: 헨리 5세’ 속 생생한 중세 시대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 영화 ‘아이리시맨’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 영화 ‘아이리시맨’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 ‘아이리시맨’ 영화계 거장들의 의기투합, 장기 미제 사건 재조명

‘아이리시맨’은 제작 당시부터 영화계의 거장들이 재회한다는 소식에 관객들의 수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디파티드’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마틴 스코세이지가 연출하고, ‘쉰들러 리스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스티븐 제일리언이 각본을 맡으며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었다. 여기에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할리우드의 거물급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해 그 이름값만으로도 기대를 높였다. 

이처럼 초호화 라인업으로 장식한 ‘아이리시맨’은 20세기 미국 정치 이면에 존재했던 악명 높은 인물들과 연루된 한 남자의 시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그린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기 미제 사건이 거물들을 거쳐 어떤 식으로 재조명될 것인지 관심이 커진다. 최근 ‘뉴욕국제영화제’에 처음 공개되며 호평을 받은 ‘아이리시맨’은 오는 11월 27일 정식 공개 전, 11월 20일부터 국내 일부 극장을 통해 개봉할 예정이다.

▲ 영화 ‘결혼 이야기’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 영화 ‘결혼 이야기’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 ‘결혼 이야기’ 섬세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담아낸 결혼과 이혼

‘부국제’ 공개 이후 호평 일색을 받았던 또 다른 영화가 바로 ‘결혼 이야기’다. ‘결혼 이야기’는 파경을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으로, 올해 ‘부국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공식으로 초청됐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빼어난 연출,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애덤 드라이버의 섬세한 연기가 어우러져 한 부부가 이혼으로 균열되는 과정을 예리하게 다뤘다.

지난 8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결혼 이야기’는 영화 평점을 매기는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들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뜨거운 관심 속 공개를 앞둔 ‘결혼 이야기’는 오는 11월 27일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후, 12월 6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 영화 ‘두 교황’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 영화 ‘두 교황’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 ‘두 교황’ 바티칸을 뒤흔든 두 명의 교황, 그들의 인간적인 뒷모습

지난 2013년, 당시 교황이었던 베네딕토 16세가 자진 사임하며 바티칸은 일약 혼란에 빠졌다. 그 뒤를 이어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오르며 종교계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 가톨릭 격변의 시기, 그 중심에 있던 두 교황 사이의 인간적 고뇌와 끈끈한 유대를 담은 영화가 ‘두 교황’이다.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은 함께 비틀즈 이야기를 하다가도 종교적 의견으로는 뜻을 굽히지 않는, 좋은 친우이자 종교인으로 함께 했다. ‘두 교황’은 이러한 관계를 종교인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 두 명의 인간으로서 두 교황의 모습을 조명한다. 앤서니 홉킨스, 조너선 프라이스가 각각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을 연기해 높은 싱크로율로 영화의 두 시간을 꽉 채웠다. 두 명의 교황의 고뇌와 종교적 이야기를 담은 ‘두 교황’은 오는 12월 20일 넷플릭스 공개 전, 12월 11일 극장에서 먼저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