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희의 뮤-직썰] ‘프듀’ 조작한 안준영, 타격 입은 아이즈원-엑스원 어쩌나
▲ 안준영 PD (사진=Mnet)
▲ 안준영 PD (사진=Mnet)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결국 안준영 PD가 ‘프로듀스’ 시즌3, 4에 대한 조작을 인정했다. 그로 인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치명타를 맞게 됐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8시 뉴스’는 앞서 구속된 Mnet 안준영 PD가 올해 방영된 ‘프로듀스’ 시즌4인 ‘프로듀스X101’과 지난해 방영된 시즌3 ‘프로듀스48’의 조작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즌1과 2의 조작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8시 뉴스’는 안준영 PD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가 넘게 연예 기획사의 접대를 받았다고 알렸다.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 경연에서 데뷔 유력 멤버가 탈락, 그간 순위권에 오르지 않았던 인물들이 데뷔조에 합류하면서 불거졌다. 시청자들은 1위부터 20위까지 문자 투표 숫자가 특정 숫자의 배수라고 분석하며 문제를 제기했고, 논란이 커지자 Mnet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엑스원, 아이즈원 (사진=제니스뉴스 DB)
▲ 엑스원, 아이즈원 (사진=제니스뉴스 DB)

파이널 방송 종영 직후 불거진 논란으로 ‘프로듀스X101’에서 배출된 엑스원(X1)의 활동은 순탄치 않았다. 각종 광고, 예능을 섭렵했던 시즌2 워너원과 달리, 엑스원은 일찍이 예견됐던 광고 모델 및 촬영을 하지 않았다. 방송은 지상파 어디에도 출연하지 못했으며 CJ 계열사나 종편, 케이블 등 일부에만 모습을 비췄다. 높은 음원 순위,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엑스원이지만 향후 컴백에 대한 가능성 역시 미지수다.

‘프로듀스48’로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IZ*ONE)은 오는 11일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 발매를 앞두고 있다. 오는 11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7일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11일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쇼케이스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안준영 PD가 ‘프로듀스48’ 대한 조작을 인정한 상황에서 아이즈원의 컴백 활동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net은 그간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강점을 보이며 인기를 얻어왔다. 특히 안준영 PD는 오랜 기간 Mnet에서 몸담으며 ‘슈퍼스타K’, ‘댄싱9’ 등을 연출해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그는 ‘프로듀스’ 시즌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일으키며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시청자 참여 독려를 위해 ‘국민 프로듀서’라는 제도를 도입하며 뜨거운 열풍을 일으켰다.

안준영 PD는 Mnet 프로그램의 입지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임이 분명하지만, 시청자들의 신뢰를 악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다 발목이 잡혀버렸다. 그의 ‘조작’으로 인해 누군가는 기쁨을 맞봤겠지만, 누군가는 박탈감 혹은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다.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의 데뷔를 간절히 바라며 투표하던 팬들이 느낀 실망감 역시 컸을 터.

범죄를 넘어 수많은 사람들의 꿈을 조작한 안준영 PD는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또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뒷수습과 더불어 꿈을 위해 달리던 소년, 소녀들에 대한 사과 역시 필요하다. 그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은 지속될 수 있을지 아직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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