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머니’ 정지영 감독 “문화계 블랙리스트? 제가 선택한 운명이었다”(인터뷰)
▲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 “문화계 블랙리스트? 제가 선택한 운명이었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 “문화계 블랙리스트? 제가 선택한 운명이었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정지영 감독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제니스뉴스와 정지영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블랙머니’ 인터뷰로 만났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조진웅 분) 검사가 자신이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지영 감독은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 다수의 사회 고발 영화를 만들며 현실에서 묻혔던 사건들을 재조명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영화 ‘남영동 1985’ 이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영화 작업을 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지영 감독은 “제가 선택한 운명”이라며 웃더니 “누가 시켜서 ‘남영동 1985’를 만든 것도 아니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제 생존권을 박탈하려 했던 세력들은 정말 미웠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에게 일을 못 하게 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라며 “문화예술계의 사람들은 남이 하지 않은 것을 하려고 하는데, 이들의 창작을 억압시키는 건 문화예술의 정체와 후퇴를 말하는 것이다. 정말 못 할 짓을 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블랙머니’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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