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요지경] 올해 최고의 영화는? ‘제40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후보작 5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올해 한국영화는 국내외 유수 영화제 수상과 다양성의 증가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국내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제40회 청룡영화상(이하 ‘청룡영화상’)’도 쟁쟁한 후보작들을 공개하며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후보작 모두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큼,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영예를 안을 작품이 무엇일지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올해 최고의 작품 후보에 오른 ‘제40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후보작 다섯 편을 다시 만나보자.

▲ ‘극한직업’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 ‘극한직업’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 ‘극한직업’ 1600만 흥행 기세로 다관왕 노린다

2019년의 시작을 연 영화 ‘극한직업’은 독특한 소재와 확실한 웃음 코드로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무려 1600만 명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영화는 극중 수사팀이 만들던 수원왕갈비통닭이 유행하고,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명대사가 각종 패러디에 활용되는 등 말 그대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극한직업’은 이병헌 감독을 천만 감독의 반열에 올려놨을 뿐만 아니라 역대 국내 영화 매출액 순위 1위와 역대 두 번째 1600만 관객 돌파 영화 등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처럼 대흥행을 거둔 ‘극한직업’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무서운 흥행에 이어 다관왕을 노리는 ‘극한직업’의 수상 기록이 기대되는 이유다.

▲ ‘기생충’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 ‘기생충’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 ‘기생충’ 해외 이어 ‘청룡영화상’도 정복한다

올해 가장 많은 이름이 불린 영화를 이야기하자면 ‘기생충’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개봉 전부터 ‘제72회 칸 영화제’에 공식으로 초청됐고, 공식 상영 이후에는 두 번의 박수갈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 장편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뿐만 아니라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던 ‘기생충’이 이제는 ‘청룡영화상’을 노린다.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각 스태프 상 등 총 11개 부문(12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최고의 주목을 받았던 ‘기생충’이 ‘청룡영화상’에서 몇 개의 트로피를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된다.

▲ ‘벌새’ 포스터 (사진=엣나인필름)
▲ ‘벌새’ 포스터 (사진=엣나인필름)

▶ ‘벌새’ 영화제 34관왕 대기록, 청룡에서 갱신한다

2019년은 그야말로 한국 독립영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해였다. 다수의 독립영화가 국내외에서 흥행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시발점에는 ‘벌새’가 있었다. ‘벌새’는 은희(박지후 분)를 통해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게 다뤘다. 이는 관객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며 12만 관객 동원이라는,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을 냈다. 

‘청룡영화상’ 이전에 ‘벌새’는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무려 34관왕을 달성했다. 이 기세를 몰아 ‘청룡영화상’에서는 쟁쟁한 상업영화들과 함께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독립영화의 신 지평을 연 ‘벌새’가 청룡영화상에서 수상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 ‘엑시트’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엑시트’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엑시트’ 남은 것은 수상뿐

올여름 한국은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를 외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엑시트’ 속 SOS 구호가 강렬하게 관객들의 머릿속에 남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엑시트’는 한국형 재난영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재난영화가 가지는 자극적인 요소를 덜어내고, 실제 상황에서 관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영화에 녹이며 ‘재난 상황의 교보재’라는 말로 호평을 받았다.

940만 관중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엑시트’가 ‘청룡영화상’에서 영화제 첫 수상에 도전한다. ‘엑시트’는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신인감독상 등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극한직업’, ‘스윙키즈’와 함께 두 번째로 많은 후보에 올랐다. 흥행과 별개로 수상에는 인연이 없던 ‘엑시트’가 ‘청룡영화상’에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

▲ ‘스윙키즈’ 포스터 (사진=NEW)
▲ ‘스윙키즈’ 포스터 (사진=NEW)

▶ ‘스윙키즈’ 흥행 아쉬움 뒤로 하고 유종의 미 거둘까

‘스윙키즈’는 최우수작품상 후보작 중 가장 개봉 시기가 이르다. 지난해 12월, 창작 뮤지컬 ‘로기수’를 각색해 만들어진 영화는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흥겨운 탭댄스를 선보이며 전쟁 당시 이들의 상황을 유쾌하고 현실적으로 보여줬다. 

비록 146만 관객으로 성적은 저조했지만,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와 추억의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연출 등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스윙키즈’는 총 감독상, 편집상, 음악상 등 총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조명받게 됐다. 아쉬움을 안았던 ‘스윙키즈’가 ‘청룡영화상’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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