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그랜드 피날레 ‘아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시즌(종합) (사진=신시컴퍼니)](/news/photo/201911/134478_146589_5255.jpg)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아이다’가 마지막 시즌의 막을 올렸다. 마지막인 만큼 공연에 임하는 배우들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뮤지컬 ‘아이다’의 프레스콜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윤공주, 전나영, 김우형, 최재림, 정선아, 아이비가 참석했다.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팝의 거장 엘튼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라이스가 탄생시킨 뮤지컬 ‘아이다’는 지난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4번의 시즌을 거쳤다. 그리고 올해 다섯 번째 시즌을 마지막으로 14년 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한다.
뮤지컬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 받는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아름답게 펼쳐낸 작품이다. 치열했던 오디션을 거쳐 전나영, 최재림, 박송권, 박성환, 유승엽, 김선동, 오세준과 20명의 앙상블이 선발됐다. 그리고 ‘아이다’를 빛낸 역대 멤버 윤공주,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이 합류했다.
![▲ [Z현장] 그랜드 피날레 ‘아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시즌(종합) (사진=신시컴퍼니)](/news/photo/201911/134478_146590_5344.jpg)
지난 10년 간 세 번의 시즌을 라다메스 역으로 함께 한 김우형은 마지막 시즌에 임하는 눈물나는 소감을 전했다. 김우형은 이날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작품이다. 그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눈물나게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첫 공연 올릴 때 정말 눈물이 많이 났다”라며, "어느덧 내가 맏형이 됐다. 책임감이라고 한다면 가장 클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공들여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여느 시즌과는 남다른 각오, 신념, 책임감이 생겨나는것 같다. 쇼케이스때도 관객에게 매회 공연마다 최고의 ‘아이다’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 지키기 위해서 모든 스태프들, 배우들 부단히 노력하고 정진할거다”라고 말했다.
3년 만에 두 번째로 다시 ‘아이다’ 역을 맡아 돌아오게 된 윤공주 또한 “그랜드 피날레 생각하면 점점 슬퍼져서 매 순간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최선 다해서 집중하고 즐기려고 한다. 관객과 기쁨, 소중함, 즐거움, 감동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마지막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7년 만에 암네리스 역으로 돌아온 정선아는 “함께 하는 배우들이 너무 소중하고, 무대도 소중하다. 한 배우가 세 번 출연할 정도면 그 작품을 너무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 같다. 마지막이지만 또 한다고 하면 할거다. 그만큼 너무나 사랑하고 열정이 있다. 모든 공연이 그렇지만 매회 너무 소중하다. ‘아이다’이기 때문에 모든걸 다 뿌리치고 무대에 서는거다”라고 ‘아이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중압감으로 힘들었다는 아이비 또한 “이번에 두 번째로 암네리스 역을 연기하게 됐다. 마지막이라는 생각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막 떨리는 기분보다는 한 순간 한 순간 너무 소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물 같은 작품이기에 관객과 같이 호흡하고 싶다. 최고의 모습만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 [Z현장] 그랜드 피날레 ‘아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시즌(종합) (사진=신시컴퍼니)](/news/photo/201911/134478_146591_5415.jpg)
마지막 시즌에 처음으로 합류하게 된 배우들 또한 뜨거운 각오를 밝혀 시선을 끌었다.
‘아이다’에 참여하고 싶어 여러 번 오디션을 봤지만 떨어졌었다는 최재림은 이날 드디어 ‘아이다’의 라다메스 역으로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최재림은 “기대한 만큼 즐겁게 하고 있다. 진짜 뜨거운 에너지로 새롭게 이번 시즌 하고 있는것 같아서 끝날때까지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내용의 무게감 때문에 연기하면서 몰입할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작품이다. 배우 스스로에게 많은 도전을 주는 작품이다.그걸 매 장면 해나가면서 느끼는 성취감도 대단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최재림은 “마지막 시즌이라는 사명감, 잘 끝내야된다는것도 있다. 관객분들 반응 봤을때 배우, 스태프 마음을 같이 알아주시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박수 많이 쳐주고 같이 울고 웃어준다. 매회 항상 뜨겁다. 이 뜨거움이 마지막 공연까지 갈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티켓 판매와 주변 지인에게 사서 보여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 처음으로 본 뮤지컬이 ‘아이다’였다는 전나영 또한 “책임감이 엄청나다. 사실 연습하기 3개월 전에 한국에 도착해서 대사 연습도 엄청 열심히 했다. 한국 관객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정말 이 역할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두를 위해서 최선 다할거다. 그런 마음가짐 갖고 극장에 온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렇듯 열정 넘치는 각오로 무장한 레전드 캐스팅으로 역사적인 마지막 공연을 올리는 뮤지컬 ‘아이다’는 내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