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성추행 혐의' 강지환, 징역 3년 구형 "저 스스로 모든 걸 망쳤다"
▲ '성폭행-성추행 혐의' 강지환, 징역 3년 구형 "저 스스로 모든 걸 망쳤다" (사진=OCN)
▲ '성폭행-성추행 혐의' 강지환, 징역 3년 구형 "저 스스로 모든 걸 망쳤다" (사진=OCN)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검찰이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은 배우 강지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1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지환의 결심 공판이 열렸다. 이날 강지환은 짧게 머리를 자른 모습으로 등장해 재판 과정을 지켜봤다.

검찰 구형에 앞서 비공개로 피해자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의 연령과 직업이 알려진 상태에서 법정에 선다면 신상이 드러날 수 있다. 피해자의 상황을 감안해 증인 신문에 한해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수용해 재판 관계자 외 모든 인원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3년 및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취업 제한 명령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종 변론에 나선 강지환은 "사건이 있기 하루 전 날만 해도 여느 때와 같이 카메라 앞에서 촬영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2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힘들게 오른 자리인 만큼 아주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속 주인공이 돼고 싶었고 시상식에서 그동안 고마움을 줬던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해보고 싶었다"면서 "더 늦게 전에 예쁜 가정을 꾸리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가 되보고 싶었다. 지금껏 해 온 만큼 조금만 더 노력하면 제가 꿈꿔왔던 모든 삶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다른 사람도 아닌 저 스스로 모든 걸 망쳤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너무나 저 자신이 원망스러웠다"면서 "제 한순간의 큰 실수가 많은 분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사실이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고 힘들었다. 만약에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그 날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제발 그 마시던 술잔을 내려놓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나 밉고 스스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강지환은 지난 7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각각 성추행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지환은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이후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체포 직후 혐의를 부인하던 강지환은 같은 달 25일 구속 이후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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