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COSMOS’ 뮤지가 시티팝에 빠진 이유 “10년, 20년 후에도”(종합)
▲ 뮤지 (사진=변진희 기자)
▲ 뮤지 (사진=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뮤지가 시티팝의 옷을 입었다. 그리고 10년, 20년 후에도 본인의 색깔로 내세울 생각이다. 본격적인 ‘시티팝 뮤지션’의 시작을 알릴 신보 ‘코스모스’가 베일을 벗는다.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가수 뮤지(Muzie)가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COSMO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뮤지는 “제가 음악을 하면서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는 게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뜻깊은 날이 될 것 같다. 이번에 앨범이 나왔다는 걸 알리고자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쇼케이스를 연 계기에 대해 뮤지는 “이전까지는 누군가는 저의 이런 마음가짐이 별로일 수 있겠지만, 앨범을 내고 차트 인이 안 되고 많은 분들이 모를 때의 뮤지션으로서 받는 마음의 상처가 있다.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견디기가 어렵더라”면서 “그동안은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만들었다면, 이제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설명해드려야지 않을까 싶어서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려 한다”라고 털어놨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화해 안할거야?’를 비롯해 지난 17일 선공개된 ‘이젠 다른 사람처럼’, 깊은 사랑을 하는 연인들을 위해 만든 ‘너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줄게’, 작은 오해에서 비롯된 다툼에 대한 아픔을 담은 ‘오해라고’,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소설’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 뮤지 (사진=변진희 기자)
▲ 뮤지 (사진=변진희 기자)

타이틀곡 ‘화해 안할거야?’는 사랑하는 연인과 다툰 후 느끼는 불안함, 걱정되는 마음 등을 담은 곡이다. 몽환적인 사운드로 채워진 뮤지표 시티팝이 특징이다.

‘화해 안할거야?’에 대해 뮤지는 “사랑을 하면 심하게 싸우고, 자존심을 건들기도 한다. 헤어진 건지, 싸운 건지, 화해할 수 있는지 모를 사랑의 매너리즘에 빠진 순간을 곡에 담고 싶었다. 심하게 다툰 후에 ‘헤어지자’라고 하고 헤어졌는데, 뭔가 서로 여운이 남은 완벽한 헤어짐이 아닌 느낌이 있다. ‘진짜 헤어진 거면 어쩌지?’라는 감정을 표현했다”라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시티팝의 느낌을 한껏 살린 레트로한 무드가 인상적이다. 뮤지는 “감독님께서 시티팝의 느낌을 너무 잘 표현해주셨다. 시티팝은 밤하늘의 야경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을 말하는데, 그런 몽환적인 느낌을 뮤직비디오에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뮤지가 이번 앨범에 내린 점수는 89점이다. 그는 “89점을 주고 싶다. 사운드적으로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것 같다. 목이 조금 안 좋았는데, 담배를 끊고 관리를 하고 했더니 많이 좋아졌다. 이번에 녹음하면서 처음으로 노래에 어느 정도 만족을 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뮤지가 시티팝을 자신의 색깔로 정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물음에 뮤지는 “음악을 꾸준히 하면서 느낀 것은 ‘경쟁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이다. 장르적으로, 사운드적으로 ‘이 정도 나도 경쟁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으로 음악을 해왔다”면서 “몇 년 전부터 어린 친구들의 음악을 들으면 ‘경쟁할 수 있겠는데’가 아니라 ‘되게 잘한다’라는 거였다. 그래서 경쟁을 하려면 제가 사운드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는데, 트렌디한 음악은 어린 친구들이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에 어떤 음악을 할지 고민했다. 트렌디한 음악을 좋아하지만 초등학생들 사이에 대학생이 앉아 있는 느낌이 들어서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고민을 하던 중에 원초적으로 돌아가게 됐다. 처음 시작했을 때 좋아했던 음악이 윤상 형님, 김현철 형님들이었다. 그러면서 시티팝이 재조명이 되고 있단 예감이 들었고, 이걸 하는 게 꾸준히 음악을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시티팝을 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 뮤지 (사진=변진희 기자)
▲ 뮤지 (사진=변진희 기자)

뮤지는 앞으로도 꾸준히 시티팝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저는 10년 후의 제 모습을 생각하면서 달려간다. 그때까지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장르가 시티팝이다. 하나 더 있다고 한다면, 윤상 형님과 프로젝트 앨범으로 냈던 발라드가 있다. 라이머 대표님과 기획성으로 제작을 했었다. 시티팝과 발라드, 두 개로 가지고 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그간 예능 프로그램, 유세윤과 함께한 UV로 보여준 유쾌한 이미지와 이번 솔로 앨범의 느낌이 주는 괴리감은 있다. 이에 대해 뮤지는 “제가 예능을 해서 제 색깔의 음악에 방해를 받는다는 것은, 그 정도 음악밖에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저는 예능도 하고 음악도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리기 위해서는, 예능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음악에 더욱 신경을 쓰면서 대중에 다가가는 게 맞는 것 같다. 계속 멋진 음악을 만들 거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쇼케이스 말미 활동 목표로 뮤지는 “제가 시티팝을 멋지게 하고 싶다는 걸 알리는 게 목표다. 그리고 시티팝을 MR만 가지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앨범 활동을 잘 마친 후에 어쿠스틱 사운드로 시티팝을 들려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활동 계획과 관련해 “최대한 할 수 있는 많은 걸 공유하는 게 저를 보여드리는 게 아닐까 싶다. 꾸준히 쉬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라면서 “다음주에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할 예정이다. ‘음악중심’의 일정을 잡고 있다. 안 어울릴 수도 있지만, 음악방송에 얼굴을 비추고 싶다”라고 알렸다.

한편 뮤지의 ‘코스모스’는 오는 2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