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최근 스크린에서는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맹활약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아이돌로 시작해 어엿한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들이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2019년 스크린을 빛낸 네 명의 ‘연기돌’을 한 자리에 모았다.

▶ 진영, ‘내 안의 그놈’ 통해 성공적인 스크린 주연 데뷔
지난 2014년 영화 ‘수상한 그녀’로 스크린에 데뷔한 진영이 5년 만에 첫 주연작으로 돌아왔다. 비원에이포(B1A4) 활동 때부터 대표적인 ‘연기돌’로 손꼽혔던 진영은 ‘내 안의 그놈’에서 박성웅과 호흡하며 성공적인 영화 주연 데뷔를 치렀다. 극중 엘리트 아재 판수(박성웅 분)의 영혼이 들어간 고등학생 동현으로 분한 그는 능청스럽고 뻔뻔한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내 안의 그놈’을 마지막으로 군 복무 중인 진영이 제대 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 임윤아, ‘엑시트’로 이룬 흥행 고공 클라이밍
올해 단연 화제가 됐던 영화를 이야기하자면 ‘엑시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극중 윤아는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의주로 분해 현실적이면서도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구조용 헬기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먼저 태우는 모습, 허리에 산악용 로프를 맨 채 용남(조정석 분)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모습 등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엑시트’로 인생 캐릭터 갱신과 흥행까지 거머쥔 임윤아가 선택할 다음 작품이 더욱 주목된다.

▶ 최민호,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로 보여준 연기 열정
지난 3월 해병대에 입대한 민호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하 ‘장사리’)’이 지난 9월 개봉했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최민호는 ‘장사리’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 모두 “최민호는 배우로서 열의가 있다”라고 입을 모아 칭찬할 정도. 특히 라이벌 하륜으로 분한 김성철과의 호흡은 보는 이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군 입대로 자리를 비운 민호를 기다리는 동안 ‘장사리’로 아쉬움을 달래는 건 어떨까.

▶ 배수지, 바삐 보낸 1년 마무리는 스크린 복귀작 ‘백두산’으로
드라마와 영화 촬영으로 바쁘게 올해를 보낸 배수지의 2019년 마지막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앞서 SBS 드라마 ‘배가본드’에서 국정원 요원 고해리로 변신해 고강도의 액션을 소화한 배수지는 영화 ‘백두산’을 통해 생존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5년 영화 ‘도리화가’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수지는 연이은 백두산 폭발로 아비규환이 된 도시에서 홀로 재난에 맞서는 최지영으로 분한다. 또 한 번의 치열한 액션을 소화하게 된 배수지의 생존기가 궁금하다면 극장에서 ‘백두산’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