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부산, 변진희 기자] ‘오페라의 유령’ 신동원 PD가 수치적인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부산시 남구 전포동 드림씨어터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 투어에 대한 샹들리에 연출 및 제작진과의 만남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알리스터 킬비 기술감독, 라이너 프리드 협력연출, 공연 기획사 에스앤코 신동원 PD가 참석했다.
이날 라이너 프리드 협력연출은 한국에서 ‘오페라의 유령’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에 대해 “한국에 감정적으로 교감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요소들 때문에 한국 관객분들이 재관람하고, 다시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10월에 언론 기자회견을 위해 하루 서울에 왔던 적이 있다. 서울 호텔에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을 때, 직원께서 제 이름을 보고 ‘오페라의 유령’ 협력연출이라는 걸 알고 표정이 밝아지셨다. 저와 배우들도 함께 있었는데, 호텔 직원께서 공연이 다시 올라가서 기쁘고 설렌다고 했다. 특히 이 호텔에 있어서 신난다고 표현해주셨다. 제가 방에 들어갔더니 손 편지로 공연에 대한 사랑을 담은 러브레터가 있더라. 호텔 매니저가 보낸 거였다”라면서 “한국에서 처음 공연을 올렸을 때부터 관객들의 사랑을 느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 투어의 한국 공연 첫 도시로 부산에서 지난 13일 첫 막을 올렸다. 부산에 대해 라이너 프리드 협력연출은 “부산이 문화적으로 활발한 도시라고 들었다. 국제영화제도 있고, 문화적인 축제가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라고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협력안무가가 한국인인데, 공연 전에 미리 ‘아마 공연 중에는 관객들이 굉장히 조용할 거다’라고 미리 설명해줬다. 공연이 끝난 커튼콜 때 엄청난 환호가 터질 거라고 예고해주셨다. 정말 정확히 그렇게 되더라”라고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더불어 라이너 프리드 협력연출은 “첫 공연 때 1층 객석 맨 뒤에 서 있었다. 관객들의 반응을 느끼기 위해 공연 중간에 객석 소리를 유심히 듣고 있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모든 순간, 관객들이 우리와 함께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13일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 2월 9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펼쳐진다. 이후 3월 14일부터 6월 2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6월부터 8월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