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결산] 영화 ② ‘기생충’과 ‘벌새’, 해외 영화제 빛낸 한국영화의 힘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 대한민국 영화계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국제 유수 영화제에서 국내 작품들이 수상을 휩쓸며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증명했다. 반면 여전히 스크린 독과점이라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와 직면하며 과제를 떠안기도 했다.

이에 2019년 영화계를 주제별로 정리해본다. 두 번째는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쓸어 담으며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준 ‘기생충’과 ‘벌새’다.

▲ ‘기생충’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 ‘기생충’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 ‘기생충’ 한국영화 최초 수상 기록 이어간다

지난 5월 21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봉준호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 송강호가 함께한 네 번째 작품 ‘기생충’ 공식 상영회가 진행됐다. 상영 중 두 번의 박수갈채를 받은 영화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8분 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그리고 마침내 ‘기생충’은 영화제 역사상 22번째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얻었다.

개봉 전부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기생충’은 내로라하는 국제영화제에서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 글로브’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미국 타임(TIME)지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 10’에 선정되는 등 총 52개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오스카상에 도전한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2회 아카데미상(이하 ‘아카데미상’)’ 9개 부문 예비후보 명단에서 최우수 국제영화상 및 주제가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북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흥행 중이기에 현지에서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 노미네이트를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올해 가장 뜨거웠던 작품 ‘기생충’이 또 한 번 최초의 기록을 쓸 수 있을지 지켜보자.

▲ ‘벌새’ 포스터 (사진=엣나인필름)
▲ ‘벌새’ 포스터 (사진=엣나인필름)

▶ ‘벌새’ 끝나지 않은 수상 행진, 국내외 44관왕 기염

‘기생충’이 대형 영화제를 휩쓸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면, ‘벌새’는 조용하고 꾸준하게 수상 내역을 추가하며 한국 다양성 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 개봉한 ‘벌새’는 다양성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3만 관객을 모으며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작 당시부터 ‘벌새’는 국내외 영화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서울 영상위원회 제작지원과 미국 IFP 내러티브랩, 선댄스영화제 후반 작업 지원까지 받으며 시나리오 단계부터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각본부터 연출까지 직접 맡은 김보라 감독의 섬세한 감각까지 더해지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처럼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검증받은 ‘벌새’는 개봉 후 5개월이 지난 12월까지도 끝나지 않는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총 44관왕에 오르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영화임을 직접 입증했다. 한국 다양성 영화의 힘을 보여준 ‘벌새’의 수상 행렬, 그 끝은 어디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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