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마블 스튜디오는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하 ‘엔드 게임’)’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0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마블 히어로들은 ‘엔드 게임’을 통해 각자의 방법으로 안녕을 고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러나 팬들의 아쉬움은 끝나지 않은 가운데, 마블 히어로로 활약했던 배우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2020년 첫 흥행에 도전한다.
이에 오는 2020년 1월 새로운 영화로 찾아오는, 마블 히어로 배우 네 명을 모았다.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 슈트 벗고 ‘닥터 두리틀’로 동물들과 컴백
‘엔드 게임’에서 많은 마블 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던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약 8개월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아이언맨 슈트를 벗는 대신 동물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스크린 복귀작 ‘닥터 두리틀’은 특별한 능력을 갖춘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이 동물들과 함께 놀라운 여행을 떠나는 판타지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번 작품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그의 아내인 수잔 다우니 대표 프로듀서, 그리고 ‘미녀와 야수’, ‘말레피센트’ 등을 제작한 디즈니 제작진이 합류해 이목을 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동물과 대화가 통하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닥터 두리틀로 분해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두리틀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동물들에 라미 말렉, 톰 홀랜드, 마리옹 꼬띠아르, 셀레나 고메즈 등 초호화 더빙 라인업이 꾸려져 기대를 더욱 높인다. 오는 1월 8일 개봉.

▶ 채드윅 보스만, ‘21 브릿지’서 루소 형제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
영화 ‘블랙 팬서’와 ‘엔드 게임’에서 와칸다의 지도자이자 슈퍼히어로 블랙 팬서로 대활약을 펼친 채드윅 보스만이 ‘엔드 게임’ 감독 루소 형제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21 브릿지’는경찰 연쇄 살해 사건의 범인을 쫓는 베테랑 경찰 데이비스(채드윅 보스만 분)의 강렬한 액션 퍼레이드를 담은 루소 형제와 마블 제작진의 2020년 첫 액션버스터다.
이번 작품은 마블 제작진과 루소 형제가 만드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드라마 '왕좌의 게임', '루터' 등을 연출한 브라이언 커크가 메가폰을 잡고 '월드워Z' 의 매튜 마이클 카나한이 각본으로 합세하며 기대를 높였다. 채드윅 보스만은 뉴욕 맨해튼을 지키는 베테랑 경찰 데이비스로 분해 다채로운 도심 액션으로 전작보다 더욱 화려한 액션 신을 소화할 예정이다. 새로은 모습으로 만난 채드윅 보스만과 루소 형제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 오는 1월 8일 개봉.

▶ 베네딕트 컴버배치, ‘차일드 인 타임’으로 부성애 연기 선보인다
모든 것을 초월하는 마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가 이번에는 딸아이를 둔 아빠로 변신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차기작, ‘차일드 인 타임’ 이야기다. ‘차일드 인 타임’은 어린 딸의 실종으로 상실감에 빠져있던 동화 작가 스티븐(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이 다시 일상 속 소중한 흔적들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이언 매큐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딸을 잃고 상실에 빠진 동화작가 스티븐으로 분해 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부성애 연기를 펼친다. 또한 ‘서니마치(SunnyMarch)’라는 독립영화 제작사를 직접 운영 중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장편 영화 프로젝트라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접 제작에 뛰어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보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선보일 부성애 연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1월 9일 개봉.

▶ 톰 홀랜드, ‘스파이 지니어스’로 상상초월 사랑스러운 스파이 변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주역 톰 홀랜드가 자신을 쏙 빼닮은 캐릭터로 스크린을 찾아온다. 영화 ‘스파이 지니어스’는 나가는 슈퍼 스파이에서 한순간에 비둘기가 된 랜스(윌 스미스 분)와 별난 상상력의 새가슴 지니어스 월터(톰 홀랜드 분)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극한의 팀플레이를 펼치는 스파이 액션 영화다.
앞서 소개한 배우들과 달리 톰 홀랜드는 직접 영화에 출연하는 대신,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내세운 후 목소리 연기를 펼친다. 톰 홀랜드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한 팬들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사진을 찍어놓은 것처럼 똑 닮은 월터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기 어려울 것이다. 여기에 ‘알라딘’의 지니로 맹활약을 펼쳤던 윌 스미스가 세계 최고의 스파이에서 세상 흔한 ‘새’가 돼버린 랜스 역을 맡았다고 하니, 두 사람이 만들 웃음 컬래버레이션에 주목해보자. 오는 1월 중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