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제대로 돌았다” ‘해치지않아’, 기상천외 위장근무로 온 가족 웃음 저격(종합)
▲ ‘해치지않아’ 출연진 (사진=김세원 기자)
▲ ‘해치지않아’ 출연진 (사진=김세원 기자)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코믹 연기로 정평난 배우들과 1600만 관객을 모은 ‘극한직업’ 제작사가 새해 첫 웃음 사냥에 나선다. 기상천외한 위장 근무로 뭉친 이들이 관객들의 웃음 코드를 저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해치지않아’ 제작보고회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손재곤 감독이 참석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 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다. 

▲ ‘해치지않아’ 출연진 (사진=김세원 기자)
▲ ‘해치지않아’ 출연진 (사진=김세원 기자)

이번 작품은 주연 배우들이 각각 인간과 동물로 분해 기상천외한 1인 2역을 선보인다. 안재홍은 북극곰, 강소라는 사자, 박영규는 기린, 김성오는 고릴라, 전여빈은 나무늘보로 변신해 혼신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손재곤 감독은 “동산파크가 망하기 직전이라 동물들이 팔려갔는데, 새로 원장으로 부임한 태수가 직원들에게 동물 분장을 하고 위장근무를 하자는 제안을 한다. 이후 각자가 동물로 변신해 낮에는 동물로 일하고, 밤에는 남은 동물들을 관리하는 투잡을 뛴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해치지않아’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원작을 그린 HUN 작가의 동명 웹툰을 스크린으로 그대로 옮겨 왔다. 손 감독은 “제작사에서 제안을 받았는데 원작 웹툰이 정말 재미있었다”라며 “실사 영화로 옮길 때 기발하지만 과장된 설정이 잘 받아들여질 것인지 많이 고민했다. 코미디 장르 안에서는 가능할 거로 생각해 해보고 싶었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

극중 망해 가는 동물원에 부임한 신임 원장 태수이자 북극곰 1인 2역을 맡게 된 안재홍은 실감 나는 북극곰 연기를 위해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안재홍은 “촬영 전 동물 다큐멘터리나 사진을 정말 많이 찾아봤다. 또 모션 감독님께서 준비해주신 영상을 보며 움직임을 최대한 많이 익히려고 했다”면서 “그 이상으로 태수가 지닌 인물의 간절함이 북극곰 탈을 입었을 때 잘 표현되기를 바라며 임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오는 “현장에 도착해서 동물 탈을 입을 때는 추운데, 촬영하고 있으면 점점 땀으로 젖기 시작한다”라며 “막상 벗을 때가 되면 몸과 탈이 흡착돼서 잘 안 벗겨진다. 탈 자체도 실제로 정말 아날로그한 감성이다. 그래서 입고 벗는 데에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린다”고 혀를 내둘렀다.

▲ ‘해치지않아’ 출연진 (사진=김세원 기자)
▲ ‘해치지않아’ 출연진 (사진=김세원 기자)

‘해치지않아’는 유쾌한 코미디 영화인 만큼 배우들의 높은 텐션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유지했다. 특히 최연장자인 박영규가 나서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

강소라는 “저희가 단체 신이 정말 많은데, 그럴 때마다 매번 카메라가 도는 건 아니다”라며 “촬영하다가 분위기가 처질 즈음 박영규 선배님이 클래식한 이태리 가곡을 불러주셨다”라고 증언했다.

이에 박영규는 “당시에 가곡 레슨을 받고 있을 때였다. 타이밍이 잘 맞아서 그런 거였다. 평소에도 무조건 노래를 부르는 건 아니다”라며 손사레를 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이태리 가곡을 부르는 열정을 보였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김성오는 “저희 영화에 정말 연기 잘하는 미어캣이 나온다”라며 “저희가 동물 탈을 쓰고 연기했지만, 미어캣은 진짜 동물이다. 전 세계에서 연기를 가장 잘하는 동물”이라고 답했다.

전여빈 역시 “저희 영화는 제대로 돌았다”라며 “이야기 자체도 기발한 시도지만 그 안에서 함께 호흡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저 세상 텐션이었다. 행복하고 따듯한 텐션 속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할 것”이라고 영화를 향한 자신감을 보였다.

제작보고회 말미 손태곤 감독은 “따뜻한 가족 코미디 영화로 ‘해치지않아’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가족영화라는 표현 자체가 쉬운 거 같지만 모든 가족이 공감하고 즐거워하는 코미디영화를 만드는 게 자주 오는 기회는 아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치지않아’는 오는 2020년 1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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