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결산] 가요 ④ 승리게이트+정준영 카톡방, 충격의 사건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올해도 연예계는 다사다난 숨 가쁘게 흘러갔다. 올해를 떠나보내며, 다양한 화제들로 뜨거웠던 2019년 가요계를 정리해본다.

올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일은 ‘승리게이트’로 드러난 일부 연예인 무리들의 폭행, 마약, 성범죄 사건이다. 이에 이들과 관련된 사건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봤다.

▲ 승리 (사진=제니스뉴스 DB)
▲ 승리 (사진=제니스뉴스 DB)

# 1월: 시작은 버닝썬 폭행 사건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월 승리가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했던 폭행 사건을 다뤘다.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 속 클럽 보안 요원은 한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와 폭행을 가하지만, 피해를 입은 A씨는 오히려 가해자가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2월: 버닝썬에 숨겨진 내막

2월부터 버닝썬의 내막이 하나, 둘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폭행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경찰 유착, 클럽에서 벌어진 마약 유통 및 소비, 탈세, 승리가 버닝썬에서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해온 정황 등이 포착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 정준영, 최종훈, 용준형 (사진=제니스뉴스 DB)
▲ 정준영, 최종훈, 용준형 (사진=제니스뉴스 DB)

# 3월: 승리 카톡방→정준영 카톡방

승리와 연루된 카톡방(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메시지방)에 대한 보도가 본격적으로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5년 함께 설립을 준비하던 투자 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대표, 클럽 버닝썬 직원인 김 씨와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여기서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지시하면서, 성 접대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더불어 승리 카톡방에서 정준영이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 및 사진을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준영은 그 외에 하이라이트 용준형, 최종훈, 이종현, 로이킴, 에디킴 등과 불법 촬영물을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카톡방 내용을 통해 최종훈의 범죄 은폐 및 경찰 유착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지난 2016년 3월 최종훈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됐으나, 음주운전 적발이 대중에 공개되지 않게 경찰에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3월 20일 MBN 뉴스 8’은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렸던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보도했다.

▲ 박유천 (사진=제니스뉴스 DB)
▲ 박유천 (사진=제니스뉴스 DB)

# 4월: 마약 파문의 확산, 박유천까지

지난 4월에는 정준영-승리가 속한 카톡방에서 마약류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은어가 수차례 언급됐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경찰은 이들이 대마초를 뜻하는 은어인 ‘고기’와 엑스터시 합성마약을 가리키는 ‘캔디’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오늘 고기 먹을래?”, “오늘 사탕 먹자” 등으로 대화를 주고받은 정황을 파악했다. 또한 정준영의 지인이 “친구들은 대마초를 '고기'라고 부른다”라고 말한 증언도 확보했다.

남양유업 외손녀이자 SNS 스타로 알려진 황하나와 그룹 JYJ 출신 박유천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범죄 사실을 부인하는 기자회견까지 열고 억울함을 호소하던 박유천은 끝내 마약 혐의를 시인,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 5월: 충격의 집단 성폭행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으로 정준영, 최종훈, 소녀시대 권유리 친오빠 권씨, 버닝썬 직원 등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MBC ‘스트레이트’의 보도로 승리, 양현석에 대한 의혹이 더욱 구체화되기도 했다. ‘스트레이트’는 지난 2014년 7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관계자가 동남아시아 재력가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공개했다. 또 버닝썬에서 주량보다 훨씬 적은 양의 음주를 했음에도 갑자기 정신을 잃고, 폭력 사건에 연루된 한 여성이 마약테스터기를 통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으나, 경찰이 테스터기를 폐기하고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증언한 내용도 보도됐다.

다만 해당 성접대에 대해서는 지난 9월 중순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 양현석 (사진=제니스뉴스 DB)
▲ 양현석 (사진=제니스뉴스 DB)

# 8월~10월: 양현석과 승리의 원정도박?

양현석과 승리의 원정도박 사건은 지난 8월 초 불거졌다. 경찰은 양 씨와 승리가 2014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에서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상습도박을 했다고 보고, 10월 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 11월: 집단 성폭행 구형

지난 11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9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준영에게 징역 7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을 구형했다. 또 최종훈에게는 징역 5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을 구형했다.

권유리 친오빠인 권씨와 버닝썬 MD인 김씨에게는 징역 10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씨에게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징역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죄질과 함께 피해자들과 합의가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구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승리에 대한 영장은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대를 앞두고 있던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날짜를 미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에 대한 수사 판결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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