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해ZU] 음원 차트 없이 살아보기 ① 사운드클라우드-애플 뮤직-유튜브 뮤직
▲ 음원 차트 없이 살아보기 ① 사운드클라우드-애플 뮤직-유튜브 뮤직 (사진=사운드클라우드, 애플, 유튜브)
▲ 음원 차트 없이 살아보기 ① 사운드클라우드-애플 뮤직-유튜브 뮤직 (사진=사운드클라우드, 애플, 유튜브)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음악은 나라가 허용한 유일한 마약이라고 했다. CD나 테이프 등 앨범을 구매하거나, mp3 파일을 다운로드해야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휴대폰이 있다면 누구나 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바로 음원 스트리밍 앱을 통해서다. 스트리밍 앱에 들어가면 메인 화면에는 실시간 차트가 위치해 있고, 이는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때로는 재생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 차트가 조작됐다면 어떨까?

언제부턴가 신인 가수,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이 차트 1위를 기록하면 축하를 보내는 것이 아닌 의문이 들었다. 이는 최근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음원 사재기 논란의 여파다. 이러한 논란 몇 년간 계속됐지만, 지난 11월 그룹 블락비 박경이 SNS에 사재기 논란을 받고 있는 일부 가수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저격하는 글을 게시해 더욱 화제가 됐다.

한 앨범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피, 땀, 눈물을 흘린 아티스트들의 노력을 짓밟는 음원 사재기. 그렇다면 우리는 음원 사재기로부터 피할 수 없는 걸까? 그래서 사재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음원 차트로부터 벗어나 보기로 했다. 최근 차트보다는 사용자의 취향에 집중한 큐레이팅 서비스를 내세운 스트리밍 플랫폼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차트보다는 사용자의 편의성에 집중한 스트리밍 플랫폼을 직접 사용해봤다.

먼저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과 애플 뮤직(Apple Music),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등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 편이다.

▼ 사운드클라우드

▲ 사운드클라우드 홈 화면 (사진=사운드클라우드 사용화면 캡처)
▲ 사운드클라우드 홈 화면 (사진=사운드클라우드 화면 캡처)

'음악 좀 안다'는 사람이라면 사운드클라우드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장르를 불문하고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사운드클라우드는 지난 2007년 스웨덴의 사운드 디자이너 알렉스 리웅과 뮤지션 에릭 월포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사운드클라우드는 누구나 자신이 작업한 음악을 올릴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달 정기 결제를 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서는 훨씬 경제적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일부 케이팝 아이돌들이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미공개곡, 자작곡 등을 공개해 팬들의 필수 앱으로도 자리 잡았다. 

▲ 사운드클라우드 스트림-재생목록 화면 (사진=사운드클라우드 사용 화면 캡처)
▲ 사운드클라우드 스트림-라이브러리 섹션 (사진=사운드클라우드 화면 캡처)

누구나 사운드클라우드에 자신의 작업물을 게시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전자음악이나 국외 힙합, 언더그라운드 뮤직 등 대중음악에 비해 접근성이 낮은 음악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팔로우하면 홈 화면에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가 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하지만 사운드클라우드에서는 대중가요의 정식 음원은 들을 수 없다. 따라서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정식 음원과 사운드클라우드에 따로 노래를 공개한다면, 어쩔 수 없이 두 가지 이상의 플랫폼을 이용해야만 한다. 

또한 사운드클라우드는 한국어를 제공하지 않는다. 전체 시스템은 영어로 설정이 돼있다. 이해하기 쉬운 간단한 영문을 제공해 이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으나, 세부적인 설정을 할 땐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장점: 언더그라운드 음악에 대한 높은 접근성, 무료
단점: 대중가요를 찾을 수 없음, 음악 인식 검색 불가

디자인: ★★★☆(3.5 / 5.0)
접근성: ★(1.0 / 5.0)

▼ 애플 뮤직

▲ 애플 뮤직 보관함-추천 섹션 (사진=애플 뮤직 화면 캡처)
▲ 애플 뮤직 보관함-추천 섹션 (사진=애플 뮤직 화면 캡처)

사운드클라우드에 비해 대중적인 플랫폼을 찾는다면 애플 뮤직을 추천한다. 애플 뮤직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기본 앱 중 하나로, 애플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 유료이니 참고하자.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애플에서 내놓은 스트리밍 플랫폼답게 깔끔한 사용 디자인을 제공한다. 은은한 그러데이션이 더해진 화이트 배경을 기본으로,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다크 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어 시크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용자까지 사로잡았다. 

사용 후 느낀 애플 뮤직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큐레이팅과 애플 기기와의 연동성이다. 애플 뮤직은 사용자가 '좋아요'를 누른 곡과 자주 플레이하는 곡의 스타일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즌에 맞춰 '더운 여름날 듣기 좋은 곡', '찬 바람이 불 때 생각나는 곡', '주말 힐링을 위한 곡' 등 다양한 콘셉트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해 사용자가 보다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돕는다. 

▲ 애플 뮤직 둘러보기-인기 트랙 (사진=애플 뮤직 화면 캡처)
▲ 애플 뮤직 둘러보기-인기 트랙 (사진=애플 뮤직 화면 캡처)

또한 애플 기기와의 뛰어난 연동성을 자랑한다. 아이폰부터 아이패드, 맥북까지 전자기기 모두 애플을 사용하는 필자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온 기능이다. 어떤 기기에서든 플레이리스트를 형성해 놓으면, 이외의 기기에도 동시에 전달이 된다. 출퇴근길 아이폰을 이용해 저장해 놓은 곡을 업무 중에 맥북으로 쉽게 접근 가능하며, 휴일 집에서는 아이패드를 이용해 크게 틀어 놓을 수도 있다. 또한 애플의 인공지능 시스템인 시리와 연동이 쉬워 기기를 들지 않아도 노래를 틀 수 있다. 

하지만 해외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인 만큼, 국내 음악이나 라디오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라디오 섹션이 준비돼 있으나 국내 라디오는 이용할 수 없으며, 찾을 수 없는 국내 음원도 있다. 때문에 케이팝을 즐겨 듣는 사용자라면 다른 플랫폼을 찾는 것이 좋겠다. 

장점: 애플 기기와 연동성, 큐레이팅 서비스
단점: 오래된 노래를 찾기 힘듦, 음악 인식 검색 불가

디자인: ★★★★(4.0 / 5.0)
접근성: ★★★(3.0 / 5.0)

▼ 유튜브 뮤직

▲ 유튜브 뮤직 홈 화면-동영상 핫리스트 섹션 (사진=유튜브 뮤직 화면 캡처)
▲ 유튜브 뮤직 홈 화면-동영상 핫리스트 섹션 (사진=유튜브 뮤직 화면 캡처)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은 유튜브 뮤직이다. 유튜브 뮤직은 사운드클라우드, 애플 뮤직에 비해 아직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튜브가 강력한 영상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유튜브 차트는 큐레이팅과 동영상 서비스를 내세운 플랫폼이다. 사용자의 취향에 집중한 플랫폼답게, 홈 화면에 큐레이팅 서비스를 배치했으며 음원 차트가 없어 음원 사재기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유튜브 뮤직에서 자체 편집한 플레이리스트부터 사용자의 스타일을 반영한 믹스테이프 등 추천 플레이리스트까지, 손쉽게 취향에 딱 맞는 음악 찾기가 가능하다. 

또한 홈 화면만큼 중요한 두 번째 페이지에는 '핫리스트'를 배치했다. 이는 현재 뜨고 있는 뮤직비디오를 모아둔 섹션으로,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강점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 (사진=유튜브 뮤직 사용 화면 캡처)
▲ 유튜브 뮤직 플레이어 (사진=유튜브 뮤직 화면 캡처)

또한 유튜브 뮤직은 깔끔한 디자인과 손쉬운 플레이리스트 편집 기능을 자랑한다. 선호하는 가수의 음악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했으며, 플레이 순서 편집 또한 오른쪽 바를 이용해 쉽게 바꿀 수 있다. 더불어 플레이 화면에서 '동영상'을 누르면 공식 뮤직비디오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간편하다. 

유튜브 뮤직을 비롯해 사운드클라우드, 애플 뮤직 등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은 깔끔한 사용 환경과 접근성, 큐레이팅 시스템이 매력적이지만,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인 음악 인식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때문에 상점, 레스토랑 등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궁금할 때엔 멜론이나 벅스 등 국내 스트리밍 앱을 켜야 해 불편하다. 

그럼에도 시크하고 멋스러운 디자인과 음원 사재기로부터의 안전함이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장점: 가성비, 뮤직비디오 접근성이 높음, 차트가 없음
단점: 음악 인식 검색 불가

디자인: ★★★★(4.0 / 5.0)
접근성: ★★★★(4.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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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sh 2019-12-28 17:10:44
애플뮤직 안드로이드폰에서 이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