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부터 '잃어버린 얼굴 1895'까지, 2020년 서울예술단 라인업 공개
▲ '신과함께'부터 '잃어버린 얼굴 1895'까지, 2020년 서울예술단 라인업 공개 (사진=)
▲ '신과함께'부터 '잃어버린 얼굴 1895'까지, 2020년 서울예술단 라인업 공개 (사진=서울예술단)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서울예술단이 2020년 연간 라인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서울예술단이 24일 대표 레퍼토리 3편, 신작 1편, 해외 공연 2편의 2020년 연간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오는 3월 서울 예술단은 창작가무극 '신과함께 - 저승편'을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5월에는 '신과함께 - 저승편'과 '신과함께 - 이승편' 2편을 잇달아 대만에서 공연한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이다. 제주도 신화를 바탕으로 현대적 설정과 권선징악의 한국적 세계관이 조화를 이룬 콘텐츠다. 평범한 소시민 '김자홍'이 저승 최고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을 만나 지옥의 관문을 통과해 나가는 한편 저승차사 '강림'은 원귀를 쫓아 저승으로 데려가는 추적을 시작한다. 

이어 '신과함께' 시리즈는 2015년 초연 당시 원소스-멀티유즈의 성공사례로 꼽히며 호평받았고, 2017년과 2018년 다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4번째 공연을 맞아 윤회를 상징하는 환형 무대와 바닥 LED 스크린에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 웹툰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연기와 호흡 등 기존 공연의 장점과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무대만의 매력이 더욱 강조해 웹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현장성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오는 7월에는 많은 이들이 재공연을 기다린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가 4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내며 서울예술단이 추구해온 ‘가무극’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 작품이다.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사진 찍기를 즐긴 고종과 달리,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명성황후의 미스터리한 에피소드에 픽션을 더해 기존의 역사관과 다른 시선으로 인물을 쫓는다. ‘조선판 잔 다르크’와 ‘나라를 망하게 한 악녀’라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평가 속에 놓인 명성황후가 아닌 역사의 격동기,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던 여성으로서의 명성황후에 주목한다. 

특히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지난 2013년 초연 당시 99.6% 객석 점유율, 2015년, 2016년 공연 모두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가장 서울예술단다운 작품으로 꼽히며 재공연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서울예술단 가무극 특유의 미학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수작으로 한국적 정서를 가득 담아 관객에게 감동과 시각적 만족을 선사한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창작가무극 '나빌레라'가 다시 돌아온다. 인생의 황혼기에 편견에 맞서 발레를 하려는 70대 노인 '덕출'과 인생의 전성기에 이미 발레를 만났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중심을 잡지 못하는 20대 청년 '채록'이 발레를 매개로 끈끈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나빌레라'는 발레라는 특수한 소재와 가족애라는 보편성이 결합한 스토리를 서울예술단만의 방식으로 펼쳐 2019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5.72%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두루 공감을 두루 얻은 초연을 바탕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끝으로 여성 독립운동가 예인 김향화를 다룬 신작 '향화'가 오는 2021년 관객과 만난다. 김향화는 예인으로 이름 높았던 일패 기생으로 3.1만세 운동이 불거지자 원기예조합 기생들을 모아 1919년 3월 29일 일본군들 총칼 앞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에 서대문 수용소에서 유관순 열사와 함께 8번 방에 수감돼 옥고를 치렀으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춤과 소리에 능했던 예인으로서 그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서울예술단은 국공립단체로서 예술적 공공성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작품을 모색하던 중 수원 지역 만세운동 시발점이 된 예인이자 여성 독립운동가인 김향화에 주목했다. 역사적 인물을 현대에 재해석하는 동시에 한국적,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데 능한 서울예술단은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그의 행보와 신념을 서울예술단만의 특색을 살린 창작가무극으로 개발하고자 한다. 또한 경기도문화의전당과의 협업을 통해 상생의 시너지를 구축, 지역 문예회관과의 하드웨어와 서울예술단의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지역 협력 사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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