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리뷰] 정대현, 앙코르 ‘그리스’에 완벽 스며든 NEW 대니
▲ '그리스' 공연 모습 (사진=오디컴퍼니)
▲ '그리스' 공연 모습 (사진=오디컴퍼니)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정대현이 새롭게 합류한 뮤지컬 ‘그리스’의 앙코르 공연이 인기리에 펼쳐지고 있다. ‘라이델 고등학교의 킹카’라는 캐릭터 설정에 걸맞은 비주얼과 능글맞은 말투와 제스처까지, 정대현은 대니 그 자체로 분해 극에 완벽히 스며들었다.

올해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재탄생한 ‘그리스’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성공적인 공연을 펼쳤다. 현 시대를 반영한 각색, 세련된 편곡, 트렌디한 무대 연출로 호평을 받은 ‘그리스’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 입어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왔다.

‘그리스’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한다. 라이델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여름방학이 끝난 후 재회하게 된 대니와 샌디의 사랑 이야기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작품은 각 인물들의 삶을 한 명 한 명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대니와 샌디가 사랑하고 성장하는 과정뿐 아니라, 케니키와 리조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아가는 모습,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두디와 프렌치 등을 통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꿈, 열정, 사랑을 보여준다. 모든 캐릭터의 서사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스토리에 집중하게 된다.

▲ '그리스' 공연 모습 (사진=오디컴퍼니)
▲ '그리스' 공연 모습 (사진=오디컴퍼니)

무엇보다 ‘그리스’의 큰 강점은 흥을 돋우는 넘버들이다. 대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서머 나이트(Summer Nights)’를 비롯해 ‘그리스 라이트닝(Greased Lightning)’,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 ‘쉐이킹(SHAKIN)’ 등 흥겨운 넘버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어울리는 역동적인 안무들은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배우들의 팬 서비스도 뛰어나다. 장면 곳곳에서 관객들의 박수, 호응을 유도하는 배우들의 대사는 위트가 넘친다. 2막이 시작할 때는 모든 배우들이 객석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며,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호흡한다. 특히 빈스 역의 배우 김대종은 무대 위 소통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해낸다.

대부분 지난 공연과 동일한 캐스팅으로 진행되는데, 대니 역에 그룹 비에이피(B.A.P) 출신 정대현이 앙코르 공연에 새롭게 합류해 활약하고 있다. 앞서 뮤지컬 ‘올슉업’에서 세계적인 록스타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기한 바 있는 그는 이번에도 멋스러운 자태에 약간의 허세를 더해 대니를 찰떡같이 표현한다.

‘올슉업’, ‘나폴레옹’ 등에서 다진 경험을 보다 발전시켜 ‘그리스’ 무대에 오른 정대현은 화려한 춤과 시원한 가창력은 물론이고, 때때로 필요한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라이델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니에게 반한 것처럼, 극에 집중하다 보면 관객들 역시 대니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한편 ‘그리스’ 앙코르 공연은 오는 2020년 2월 2일까지 디큐브아트센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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