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BC 방송연예대상] 박나래, 삼수 끝 대상 영예 “선한 영향 끼치도록 노력하겠다”(종합)
▲ 박나래, 삼수 끝 대상 영예 “선한 영향 끼치도록 노력하겠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 박나래, 삼수 끝 대상 영예 “선한 영향 끼치도록 노력하겠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마침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전현무, 마마무 화사, 블락비 피오가 맡았다.

이날 대상 후보에는 이영자, 유재석, 박나래, 김구라, 전현무, 김성주가 올랐다. 지난 2017년부터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올랐던 박나래가 삼수 끝에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박나래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마자 울음을 터트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정말 받고 싶었다”며 “저는 한 번도 높은 자리에 있다고도, 누군가의 위에 있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다. 항상 여러분의 위를 우러러보는 게 행복했다. 여러분이라는 하늘이 있어서 비행기가 될 수 있었다. 저는 착한 사람도, 선한 사람도 아니지만 예능인 박나래의 행동과 말 하나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거로 생각한다.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한 대상 수상 공약이었던 코끼리 코 돌기를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전했다.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수상자는 송은이와 양세형이었다. 송은이는 “오늘 이 자리가 정말 즐거웠다. 다들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는 걸 보면서 ‘이 일을 하는 동료들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구나’, ‘고마운 사람들과 일하는구나’ 생각했다”며 “작년에 상을 받고 올해는 올라올 일이 없을 거 같아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 제가 하는 말이 칼이 되지 않도록 그렇게 방송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지적 참견 시점’부터 ‘구해줘! 홈즈’, ‘호구의 연애’에서 여러 매력을 뽐낸 양세형은 “5년 전에 아버지께서 시한부 판정을 받으시고 치료하며 정말 많이 힘들어 하셨는데 그때 제가 많이 웃게 해드렸다. 그러면서 유머에 대한 힘을 알게 됐고, 그 힘을 믿게 됐다. 2020년에도 시청자들이 힘낼 수 있게 열심히 개그하겠다”며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김숙과 노홍철이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숙은 “작년에는 연예대상을 TV로 보고 있었다. 당시 송은이 씨가 최우수상 받으면서 20여 년 만에 처음 시상식에 왔다고 했는데, ‘왜 구질거리게 그 이야기를 하나’ 했더니 제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시상식에 왔다. 송은이 언니의 마음을 이제야 알겠다. 올해는 상을 못 받고 지나가는 줄 알고 가족들에게 TV 안 봐도 된다고 했다. 안영미가 우니까 자꾸 눈물이 난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후보로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전지적 참견 시점’, ‘편애중계’가 오른 가운데, ‘나 혼자 산다’가 2년 연속 최고의 예능 자리에 올랐다. 대표로 소감을 말한 이시언은 “2020년에도 열심히 하는 ‘나 혼자 산다’ 팀이 되겠다”고 말했고, 박나래 역시 “혼자 사는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사는 걸 깨닫는 게 우리 프로그램의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알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화사와 성훈, 유병재에게 돌아갔다. 화사는 “제 이름 안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여기 계신 선배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게 말이 안 되고, 우수상이 제 상이라는 건 더욱 말 안 된다. ‘나 혼자 산다’ 식구들이 만들어준 상”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성훈은 “제가 잘해서 주신 상이 아니라는 것 안다. 운이 좋아서 좋은 프로그램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이 자리까지 온 거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우수상 뮤직&토크 부문은 안영미와 조세호가 받았다. 안영미는 “김구라와 베스트 커플상 받고 싶었는데 망했다”라며 웃더니 “저도 선입견이 있어서 제가 방송용이 아니라 생각하고 많이 위축되고 방송이 두려워했는데, 제게 손 내밀어 주시고 키워주시고 사람 만들어주신 송은이, 김숙 선배님께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놀면 뭐하니’에서 신인 가수 유산슬을 탄생시킨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는 뮤직&토크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정경찬은 “작곡가와 편곡자가 상을 받는 건 건국 이래로 처음인 거 같다. 탁월한 능력으로 절 섭외해주신 작가님에게 감사하다”고 전했고, 이건우는 “유산슬이 여기서 그만두려고 하는데 그만두지 못하게 여러분이 막아 달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올 한해 ‘언니네 쌀롱’,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맹활약한 홍현희는 데뷔 12년 만에 첫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눈물을 글썽인 홍현희는 “저는 후보인지도 몰랐다”며 “신랑 제이쓴이 작년 연예대상을 보며 ‘너도 언젠가 저 자리에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언젠가가 신랑 덕분에 당겨진 거 같아 고맙다. 신랑보다 먼저 상 받아 다행이다”라며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장성규와 유산슬도 예능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올해 최고의 신인임을 보여줬다. 유산슬은 “후보에 유산슬이 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제가 유재석으로 나온 건지 유산슬로 나온 건지 헷갈린다”며 웃더니 “평생 받을 수 없는 상이라 생각했던 게 신인상인데 받게 돼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오른 장성규는 “라디오와 예능에서 동시에 신인상을 받은 사람이 이전에 없었다고 들었다”며 “최고보다는 최초이길 원했는데 최초의 상황이 만들어져서 감사드린다. 전현무 선배와 김성주 선배, 두 분께서 정말 힘들게 고속도로를 뚫어 놓으셨는데 저는 편안하게 운전만 해서 즐겼다. 편안하게 운전하고 상 받는 것 자체가 송구스럽다. 두 선배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드리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이하 수상자 명단

대상=박나래(나 혼자 산다)
최우수상(버라이어티 부문)=송은이(전지적 참견 시점), 양세형(전지적 참견 시점, 호구의 연애, 구해줘! 홈즈)
최우수상(뮤직&토크 부문)=김숙(구해줘! 홈즈), 노홍철(구해줘! 홈즈, 같이 펀딩)
최우수상(라디오 부문)=양희은(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올해의 프로그램상=나 혼자 산다
우수상(버라이어티 부문)=화사(나 혼자 산다), 성훈(나 혼자 산다), 유병재(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전지적 참견 시점)
우수상(뮤직&토크 부문)=안영미(라디오스타), 조세호(언니네 쌀롱, 놀면 뭐하니)
우수상(라디오 부문)=산들(산들의 별이 빛나는 밤에), 옥상달빛(푸른 밤, 옥상달빛입니다)
베스트 커플상=기안84-헨리(나 혼자 산다)
올해의 예능인상=이영자(전지적 참견 시점), 유재석(놀면 뭐하니), 박나래(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김구라(라디오스타), 전현무(나 혼자 산다), 김성주(복면가왕, 편애중계)
올해의 작가상=정다운(구해줘! 홈즈)
인기상=김병현, 서장훈, 안정환(편애중계)
공로상=김현철, 유영석, 윤상(복면가왕)
멀티테이너상=유준상(같이 펀딩), 한혜연(나 혼자 산다, 언니네 쌀롱)
글로벌 트렌드상=복면가왕
특별상(버라이어티 부문)=설민석(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특별상(뮤직&토크 부문)=박현우, 정경천, 이건우(놀면 뭐하니)
올해의 베스트상(베스트 팀워크 부문)=기안84, 성훈, 이시언, 헨리(나 혼자 산다)
올해의 베스트상(베스트 엔터테이너 부문)=장도연(같이 펀딩, 호구의 연애)
신인상(예능 부문)=장성규(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전지적 참견시점), 유산슬(놀면 뭐하니) 홍현희(언니네 쌀롱, 전지적 참견 시점)
신인상(라디오 부문)=김이나(김이나의 밤편지), 장성규(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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