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BS 연기대상] 김남길, 데뷔 16년 만에 첫 대상… ‘열혈사제’ 8관왕(종합)
▲ 김남길, 데뷔 16년 만에 첫 대상… ‘열혈사제’ 8관왕 (사진='2019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 김남길, 데뷔 16년 만에 첫 대상… ‘열혈사제’ 8관왕 (사진='2019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배우 김남길이 ‘2019 SBS 연기대상’에서 데뷔 16년 만에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 ‘열혈사제’ 역시 총 8관왕에 올라 기쁨을 나눴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9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MC는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장나라가 맡아 진행했다.

이번 '2019 SBS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은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열연을 펼친 김남길에게 돌아갔다. ‘배가본드’의 이승기, ‘VIP’의 장나라’, ‘녹두꽃’의 조정석, ‘의사요한’의 지성까지 쟁쟁한 대상 후보 가운데, 주인공이 된 김남길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남길은 "배우는 다 똑같은 것 같다.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크고 작은 거에 연연하지 않은 스타일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고 이 자리에 서게 되니까 오늘은 그게 쉽지 않다"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열혈사제'가 종영된 지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저희가 행복했고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배우들은 작품을 참여할 때 항상 사랑받길 원하고, 작품이 사람들에게 외면받을까 봐 두려워한다. 현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주고 공정하게 경쟁하면서, 또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게 해준 '열혈사제' 배우들께 감사하다"면서 "직업적으로 대중 앞에 서는 게 당연하지만, 때로는 용기가 필요하다.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오늘의 김남길보다 내일의 김남길이 나을 수 있도록 응원해준 '열혈사제' 배우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우수연기상은 서도영과 심이영(장편드라마 부문), 이승기와 배수지(미니시리즈 부문), 조정석과 이하늬(중편드라마 부문)에게 돌아갔다. 특히 이승기와 배수지는 '배가본드'로 최우수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함께 거머쥐었다. 

이승기는 “제가 ‘배가본드’라는 작품을 만나면서 얻은 것, 생각한 게 많다. 배우로서 중요한 게 협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 상은 제 개인에게 주는 상보다는 ‘배가본드’라는 멋진 작품에 주는 것 같다. 1년간 촬영하면서 지칠 수도 있고, 다소 긴장이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단단히 서로를 믿고 의지한 배우분들과 감독님들, 작가님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수지는 "최고의 스태프들 모두 긴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다. 가슴 뜨거워지는 순간이 많았는데, 고해리라는 인간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 힘들 때마다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시고 칭찬과 격려해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 또 승기 오빠와 두번 째 작품인데, 그래서 더 믿고 의지할 수 있었다. 다른 선배님들과도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또 '녹두꽃'에서 열연을 펼친 조정석은 “굉장히 유의미한 시대를 담은 작품을 만난 게 제게 행운이었다. '녹두꽃'으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행복하다. 비록 연기였지만 그 시대를 살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가슴 깊이 뜨겁게 열정이 올라왔다"면서 "항상 저를 서포트 해주시는 우리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조정석은 “연말에 콘서트도 하느라 바쁜데 항상 뒷바라지해주는 아내, 많이 쑥스럽지만 사랑한다”라고 아내 거미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수연기상은 이상윤과 이세영(미니시리즈 부문), 김성균과 한예리(중편드라마 부문)가 거머쥐었다. ‘VIP’를 통해 반전 매력을 뽐낸 이상윤은 “같이 한 배우들도 너무 잘 해줬고, 작품이 잘 돼서 저도 이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그동안 드라마 보시면서 화 많이 나셨을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런데 저도 이 연기를 하면서 ‘바람피우지 말아야겠다’고 배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성균은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협찬이 잘 안되는 저와 9년간 함께한 스타일리스트에게 고맙다. 지금 단추가 떨어져서 시상식 시작하기 전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음문석, 고민시, 금새록 (사진='2019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 음문석, 고민시, 금새록 (사진='2019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2019 SBS 연기대상’의 신인연기상은 음문석과 금새록, 고민시에게 돌아갔다. ‘열혈사제’에서 활약한 음문석은 “처음이라 이상하다”면서 “절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영원한 캡틴, 이명우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추운 겨울 저희 ‘열혈사제’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고생 많이 했다. 이분들과 같이 연기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천천히 지금부터 더 연기 잘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겸손하게 받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크릿 부티크’로 첫 주연에 도전한 고민시는 “제가 수상 확률 제로여서 선배님들과 배우분들 축하해 드리러 왔다고 생각했다”면서 “제가 2017년에 SBS ‘엽기적인 그녀’라는 드라마로 데뷔를 했는데, 생애 딱 한 번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SBS에서 받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대본을 처음 제안해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주연이 처음인데도 배려 받을 수 있다는 현장이 있다는 점에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열혈사제’에서 활약한 금새록은 “제가 정말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정말 감사하다. 부족한데 ‘열혈사제’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모든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 제가 ‘열혈사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모든 배우분들 덕분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제가 연기를 하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 제가 고민을 많이 했더니 방향성이 타인에게 가 있었다. 남에게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었다. 제 스스로를 돌봐주지 못했던 것 같다. 새해에는 여러분들도 스스로 더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너무 감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하 수상자 명단

대상=김남길(열혈사제)
프로듀서상=장나라(VIP)
최우수연기상(중편드라마 부문)=조정석(녹두꽃), 이하늬(열혈사제)
최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이승기(배가본드), 배수지(배가본드)
최우수연기상(장편드라마 부문)=서도영(맛 좀 보실래요, 강남스캔들), 심이영(맛 좀 보실래요)
한류 콘텐츠상=‘배가본드’
우수연기상(중편드라마 부문)=김성균(열혈사제), 한예리(녹두꽃)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이상윤(VIP), 이세영(의사요한)
베스트 캐릭터상=정문성(해치), 표예진(VIP)
베스트 커플상=배수지-이승기(배가본드)
조연상(팀 부문)=가디언즈 오브 구담팀-안창환, 고규필, 백지원, 전성우(열혈사제)
조연상=고준(열혈사제), 문정희(배가본드), 이청아(VIP)
청소년 연기상=윤찬영(17세의 조건, 의사요한)
웨이브상=‘열혈사제’
신인연기상=음문석(열혈사제), 고민시(시크릿 부티크), 금새록(열혈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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