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메이저나인 ① 사재기 의혹 해명 “다른 가수들과 같은 바이럴 마케팅”
▲ 메이저나인 ① 사재기 의혹 해명 “다른 가수들과 같은 바이럴 마케팅” (사진=변진희 기자)
▲ 메이저나인 ① 사재기 의혹 해명 “다른 가수들과 같은 바이럴 마케팅” (사진=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메이저나인이 사재기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해명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이들은 여러 증거자료를 공개하며 “사재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7일 서울 강남구 메이저나인 사무실에서 소속 가수 바이브(Vibe), 벤(Ben) 등의 사재기 논란 관련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정문 대표, 김상하 부사장이 참석했다.

그간 음원시장에서는 음원 사재기에 대한 문제가 수차례 제기돼 왔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를 잡을 수 없었고, 의혹을 산 아티스트들은 바이럴 마케팅을 근거로 사재기를 부정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박경이 자신의 SNS 남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이 큰 파장을 일으켰고, 음원 사재기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뜨거워졌다. 반면 해당 아티스들은 입을 모아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 박경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는 음원 사재기 논란을 취재 후 보도해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그알’은 사재기 브로커와 접촉한 바 있는 아티스트와의 인터뷰 및 SNS 마케팅으로 포장한 사재기의 실체를 공개했고, 이 과정에서 또다시 여러 가수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데뷔해 오랜 기간 발라드 가수로 명색을 이어오고 있는 바이브는 ‘사재기 가수’ 리스트에 본인들의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에 메이저나인이 설명회를 통해 밝힌 내용을 이 자리에 공개한다.

# 회계적 관점에서 본 사실관계

메이저나인은 외감 법인이다. 2019년 상반기에 외부 기관으로부터 지분투자가 이뤄졌으며, 투자 계약서상의 조건에 의해 2019년부터 회계부터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분기별로 투자사에 회계 보고를 하고 있다.

광고선전비에 해당하는 것이 바이럴 마케팅 비용이다. 사재기 루머에서 말하는 실시간 차트 1위를 찍기 위한 비용 지불 내역은 어디에도 없으며, 곡당 평균 2000만 원 정도의 광고선전비가 마케팅 협력 업체에 지불됐을 뿐이다.

# 음원 성적으로 본 사실관계

2018년 4월 이후로 타이틀곡 24곡을 발표했다. 메이저나인의 실제 성적은 성공한 곡 8곡, 본전이라도 건진 곡 2곡, 망한 곡 14곡이다. 타율은 3할이다. 실패한 곡이 더 많다. 모든 곡을 바이럴 마케팅했지만 성공 확률은 알려진 것처럼 높지는 않았다.

마케팅 예산을 가장 많이 쓴 곡은 지난 2018년 7월 발매한 ‘첫날밤’인데, 주간 차트에 한 번도 랭크인하지 못했다. 모든 곡을 동일한 방법으로 마케팅 했지만, 성공한 곡보다는 망한 곡이 더 많다. 페이스북 마케팅은 노출을 늘려줄 뿐이지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선택은 대중들이 한 것이다.

▲ 바이브 (사진=제니스뉴스 DB)
▲ 바이브 (사진=제니스뉴스 DB)

# 페이스북 마케팅에 대한 사실관계

페이스북 광고의 파급력이 없지 않다. 과거에는 페이스북 음악 마케팅이 매우 긍정적으로 여겨졌다. 딩고, 리메즈 등의 페이스북 마케팅을 통해 대박이 나는 사례가 생기니 ‘사재기다’라는 말이 나오는 거다.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이유는 멜론에서는 최신곡뿐 아니라 오래된 발라드, 팝송, 심지어는 성인가요조차 대부분의 곡이 20대 청취자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18-24세가 가장 많이 보는 미디어가 페이스북이기 때문이다.

18-24세 세대에게 가장 핫한 페이스북 커뮤니티는 ‘20대 뭐 하지?’와 ‘시간 훅 가는 페이지’다. 일주일에 노출 2억 회, 한 달에 노출 10억 회, 시간당 평균 노출수가 119만 회다. 바이브의 ‘이 번호로 전화해줘’ 뮤직비디오가 한 페이지에서 도달 76만에 달했다.

우리나라 음악시장은 통신사 요금제에 음원 서비스가 묶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가 표시되면, 음원 사이트를 켜서 검색해서 재생을 할 수 있다. 마음에 들면 계속 듣고 그렇지 않으면 듣지 않는 방식이다. 페이스북 바이럴 마케팅이 보장하는 것은 노출과 초기 트래픽뿐이다. 아무리 마케팅을 해도 대중이 선택하지 않은 곡은 차트인도 못한다.

대부분 포엠스토리와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가수가 바이럴, 페이스북 마케팅을 안고 간다. 포엠스토리 외에 딩고, 와우엔터테인먼트, 리메즈엔터테인먼트, 로맨틱 팩토리 등이 있다. 박경 씨가 속한 KQ엔터테인먼트도 바이럴 마케팅을 제안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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