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배우 이희준이 ‘남산의 부장들’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제니스뉴스와 이희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인터뷰로 만났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언론시사회 직후 ‘남산의 부장들’은 114분의 러닝타임 동안 숨 쉴 틈 없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와 같은 긴장감을 위해 이희준은 애드리브 하나 없이 대본에 계산된 대로 연기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희준은 “저는 애드리브를 하며 유연하려고 애쓰는 배우인데 곽상천이 읊조리는 말까지도 전부 대본에 있던 것”이라며 “병헌 형과 멱살 잡는 신에서도 제 대사에 몇 번이나 말을 더듬는지 정확하게 나와 있었다. 마지막 장면의 ‘돈가스 좀 먹어보자, 헤헤!’라는 대사에 ‘헤헤!’도 대본에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희준은 이처럼 긴장감이 유지됐던 현장이 ‘마약 같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처럼 극적인 갈등 상황을 연기하는 것에 중독돼 하루빨리 새 작품을 들어가고 싶다고.
“배우들은 그런 상황에서 긴장도 되지만 지치지는 않는다”며 “그 극적인 상황의 긴장감이 굉장히 짜릿하다. 그런 것들에 중독되는 거 같다. 그래서 일상의 평화로움에서 어서 다시 큰 갈등이 있는 극으로 들어가고 싶다. 배우가 계속 작품에 빠지는 이유이지 않을까”라고 연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