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의 흥행 성적을 예측했다.
제니스뉴스와 우민호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인터뷰로 만났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18년 영화 ‘마약왕’ 이후 우민호 감독이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내부자들’을 통해 7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감독 반열에 올랐던 우 감독은 ‘마약왕’이 예상외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잠시 주춤했다. 그렇기에 우 감독도 ‘남산의 부장들’ 촬영 현장에서도 평소보다 조금 더 절제된 모습이었다는 후문.
우민호 감독은 “언론시사회 때 병헌 선배가 ‘마약왕’이 망해서 조용해졌다고 하는데 틀린 이야기는 아니었다”며 웃더니 “현장에서 신나서 떠들 수는 없었다. 대신 병헌 선배를 비롯한 다른 배우들과 이번 영화에 대해 조용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에 “‘남산의 부장들’ 흥행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모른다. 봉준호 감독님도 그런 건 모르실 것”이라며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어려운 영화임에도 열심히 찍었다. 그런 노고를 알아주시길 바랄 뿐이다. 그러려면 손익분기점은 넘겨야 하지 않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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