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의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했다.
제니스뉴스와 우민호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인터뷰로 만났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이번 작품은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 중 하나인 10.26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우민호 감독은 단호하게 “정치적 판단을 담은 영화가 아니다”라며 이와 같은 편견을 깨고 영화를 마주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영화는 어떤 정치적 판단이나 그들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의 내면을 파헤치고 싶었고, 왜 그들이 그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오히려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치적 편견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편견을 걷어내고 본다면 조금 더 쉽게, 생각했던 것과 다른 느낌으로 인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어떤 정치색을 가진 사람이든 재미있게 볼 거로 생각한다. 또한 명배우들이 명연기를 펼쳤기 때문에 즐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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