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별점] ‘정직한 후보’ 라미란표 코미디, 또 한 번 당선이 확실시됩니다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뉴스가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 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정직한 후보’다.

▲ ‘정직한 후보’ 스틸컷 (사진=NEW)
▲ ‘정직한 후보’ 스틸컷 (사진=NEW)

<정직한 후보>

영화별점: ★★★★ (4.0/5.0)

한줄평: 라미란표 코미디, 또 한 번 당선이 확실시됩니다

시놉시스: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진다. 하루아침에 거짓말은 전혀 할 수 없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 것. 최고의 무기인 거짓말을 잃자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데...

리뷰: 영화는 시작부터 라미란의 내공과 경험을 고스란히 웃음으로 전한다. 라미란은 3선에 성공하고 4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의 상반된 모습을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연기하며 마치 현실 국회의원의 실상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평범한 대사도 맛깔스럽게 살리는 라미란 특유의 생활 연기는 극에 생동감을 더한다.

제대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김무열과 라미란의 찰떡 호흡은 영화의 빈틈을 완벽하게 메운다. 라미란의 보좌관으로 변신한 김무열은 무겁고 어려운 기존의 이미지를 깨는, 얼굴과 몸을 막 쓰는 연기로 웃음을 안긴다. 망가짐을 불사하지만, 동시에 욕심부리지 않고 선을 지키는 김무열은 라미란을 밀착 보좌하며 환상의 콤비를 완성한다.

영화를 빛내는 조연들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윤경호와 장동주, 두 철없는 부자가 만드는 환장하는 조합의 가족 연기, 코믹과 감동을 오가는 나문희의 존재감과 더불어 손종학, 조한철, 윤세아, 온주완, 오만석 등 반가운 얼굴들의 캐릭터 열전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브라질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정직한 후보’는 딱 맞는 로컬라이징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현실 정치를 풍자하는 면모도 가지고 있지만, 그 수위를 적절하게 조절해 코미디의 본질을 잃지 않는다. 동시에 일상을 살아가며 쉽게 뒷전으로 미루는 정직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며 의외의 여운을 남긴다.

‘정직한 후보’는 뉴스에서 떠드는 정치 이슈에 질린 관객들도, 평소 정치에 무관심했던 관객들도 모두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현실에서 보기 어려운, 그렇기에 더욱 사이다 같은 주상숙 후보를 한번 믿어보는 건 어떨까. 웃음에 있어서는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감독: 장유정 / 출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 제작: 홍필름, 수필름 / 배급: NEW / 러닝타임: 104분 / 개봉: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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