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이제훈→박해수 ‘사냥의 시간’, 새로운 시도로 또 한 번 신드롬 일으킬까(종합)
▲ ‘사냥의 시간’ 출연진 (사진=문찬희 기자)
▲ ‘사냥의 시간’ 출연진 (사진=문찬희 기자)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영화 ‘파수꾼’의 주역 이제훈과 윤성현 감독이 9년 만에 다시 뭉쳤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까지 합류해 마침내 공개되는 ‘사냥의 시간’이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윤성현 감독이 참석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 ‘사냥의 시간’ 출연진 (사진=문찬희 기자)
▲ ‘사냥의 시간’ 출연진 (사진=문찬희 기자)

지난 2018년 첫 촬영을 시작한 ‘사냥의 시간’은 긴 기다림 끝 2년 만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성현 감독이 촬영 이후 CG와 사운드 등 후반 작업에 많은 공을 들이며 그 시간이 길어졌다. 윤 감독은 이날 제작보고회 이후 다시 사운드 작업을 하러 가는 등 바쁜 편집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윤성현 감독은 “2018년 겨울부터 여름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본의 아니게 편집에 여러 고민을 하다 보니까 늦어졌다”면서 “아직도 CG와 사운드는 작업 중이다. 보통의 영화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믹싱 작업 중인데, ‘사냥의 시간’에 어울릴 만한 것들을 녹여내느라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제훈은 “감독님이 영화를 완성하는 데에 욕심이 있고, 더 완벽히 하고 싶어 하셔서 시간이 길어졌다”며 “그 시간만큼 새롭고 ‘한국 영화에 이런 작품이 나왔다’라는 걸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편 데뷔작 ‘파수꾼’으로 충무로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윤성현 감독은 전혀 다른 모습의 ‘사냥의 시간’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파수꾼’과는 다른 방향성으로 가고 싶었다”라며 작품 구상 이유를 밝혔다.

윤 감독은 “‘파수꾼’은 드라마 중심에 이야기 구조도 복잡했고, 감정에서 오는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사냥의 시간’은 반대급부로 해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리얼리티보다 표현주의적 영역이 강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윤 감독은 “한국에는 내러티브 위주의 영화가 많은데 ‘죠스’, ‘터미네이터’, ‘매드맥스’ 같은 직선적이고 추격전으로 이뤄진 영화가 있으면 좋을 거 같다”면서 “단순하고 시네마틱한 사운드와 호흡, 배우들의 표정으로 이뤄진 영화라 기존의 한국 영화와는 조금 다른 방향성을 가지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 ‘사냥의 시간’ 출연진 (사진=문찬희 기자)
▲ ‘사냥의 시간’ 출연진 (사진=문찬희 기자)

‘사냥의 시간’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에 초청되며 세계 3대 영화제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에 초청된 10여 편의 영화 중 아시아 영화는 ‘사냥의 시간’이 처음이다.

이제훈은 “저희 여섯 명의 단체 톡방이 있는데 감독님이 알려주셔서 다들 환호했다”며 “‘베를린영화제’는 꿈 같은 영화제인데 초청 자체가 흥분되는 일이라 정말 좋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해수 역시 “저도 정말 많이 놀랐고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대단하다고 느꼈다. 우리 배우들이 감동이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제작보고회 말미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안재홍은 “저희 영화는 굉장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오락적인 재미와 쾌감, 스릴이 있는 장르 영화”라고, 최우식은 “현장에서 그 배역의 친구들처럼 열심히 연기해 많은 분이 좋아할 거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정민 역시 “영화의 비주얼이나 사운드는 저 역시 많이 기대된다”면서 “전에 보지 못했던 앵글과 시도가 있다. 그 앵글에 제가 나오지 않을 때는 다른 배우들이 부러웠을 정도”라고 대답해 영화를 향한 기대를 높였다.

끝으로 박해수는 “정말 무섭게 영화를 준비했다. 영화를 보시면 후회하지 않고 멋진 작품을 체험하실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영화를 향한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사냥의 시간’은 오는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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