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별점] ‘버즈 오브 프레이’ 더욱 캐주얼하게 돌아온 액션, 스토리 아쉬움은 여전히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뉴스가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 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다.

▲ ‘버즈 오브 프레이’ 스틸컷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버즈 오브 프레이’ 스틸컷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버즈 오브 프레이>

영화별점: ★★★ (3.0/5.0)

한줄평: 더욱 캐주얼하게 돌아온 액션 향연, 스토리 아쉬움은 여전히

시놉시스: 오랜 연인이던 조커와 헤어진 할리 퀸(마고 로비 분)은 처음 맞이한 해방에 황홀함을 느낀다. 하지만 조커라는 방패막이 사라지자 평생 처음 무방비 상태에 놓인 할리 퀸을 고담시에서 가장 비열한 범죄왕 로만 시오니스(이완 맥그리거 분)와 고담의 모든 갱이 노린다.

통제 불능의 상태에서 카산드라(엘라 제이 바스코 분)라는 소매치기가 로만의 부하에게서 모든 권력과 고담시 지하 세계 전체의 지배권을 차지할 열쇠인 금융 정보가 암호화되어 있는 다이아몬드를 훔치면서 사건을 걷잡을 수 없이 급변한다. 로만 손에 죽을 위기에 처한 할리 퀸은 헌트리스(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분), 블랙 카나리(저니 스몰렛 분), 르네 몬토야(로지 페레즈 분)와 새로운 팀을 결성해 로만에 맞선다.

리뷰: 말 그대로 황홀하고 화려한 해방이다. ‘조커의 여자친구’라는 수식어에서 벗어난 할리 퀸은 가장 화끈한 방법으로 과거를 청산했음을 알린다. 비록 그 결과 덕에 스스로 위험을 자초하는 모양새가 됐으나, 할리 퀸의 퍼포먼스는 영화 사상 가장 화려하고 대담한 솔로 선언임을 부정할 수 없다. 역시나 마고 로비는 120%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새로운 변환점을 맞이한 할리 퀸의 모습을 다채롭게 표현한다.

영화는 더욱 스타일리시하고 캐주얼한 액션으로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존 히어로 무비에서 볼 수 있는 웅장한 스케일 대신 독특한 장소와 무기로 활용되는 다양한 도구들은 신선함을 선사한다. 동시에 한 치의 오차 없이 맞아떨어지는 배우들의 티키타카로 보는 즐거움을 배가한다.

각기 다른 목적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서로를 위해 연대하는 여성 캐릭터들의 진한 우정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선악 구분 없이, 서로를 지키겠다는 목적으로 협업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유대감은 여느 남성 히어로의 의리와 견줘도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 오로지 여성 히어로만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캐시 얀 감독과 마고 로비의 의도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DCEU 영화가 늘 지적받는 스토리에서는 여전한 아쉬움을 남긴다. 새로운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고,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는지 전사를 보여줘야 하기에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은 다소 약해질 수밖에 없다. 덕분에 버즈 오브 프레이의 결성은 다소 급하게 매듭짓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고 로비와 할리 퀸을 사랑한다면, DCEU의 새로운 여성 히어로가 궁금하다면 ‘버즈 오브 프레이’를 놓치지 말자. 눈이 즐거운 캐주얼한 액션과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 자체만으로도 즐길 거리는 충분할 것이다.

감독: 캐시 얀 / 출연: 마고 로비, 엘라 제이 바스코, 저니 스몰렛,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로지 페레즈, 이완 맥그리거 / 제작: 마고 로비, 브라이언 언크리스, 수 크롤 / 수입: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러닝타임: 108분 / 개봉: 2월 5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