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별점] ‘작은 아씨들’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명작, 아름답고 포근한 감성은 그대로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뉴스가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 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작은 아씨들’이다.

▲ ‘작은 아씨들’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
▲ ‘작은 아씨들’ 스틸컷 (사진=소니 픽쳐스)

<작은 아씨들>

영화별점: ★★★★ (4.0/5.0)

한줄평: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명작, 아름답고 포근한 감성은 그대로

시놉시스: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메그(엠마 왓슨),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시얼샤 로넌), 음악가가 되고 싶은 셋째 베스(엘리자 스캔런),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플로렌스 퓨). 이웃집 소년 로리(티모시 샬라메)는 네 자매를 우연히 알게 되고 각기 다른 개성의 네 자매와 인연을 쌓아간다. 7년 후 어른이 된 그들에겐 각기 다른 숙제가 놓이게 되는데...

리뷰: 메그, 조, 베스, 에이미까지, 뚜렷한 개성의 네 캐릭터를 좇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흥미롭다. 비슷한 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자매들의 돈독한 우애, 가치관의 차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관객들의 가족들을 떠올리게 할 터다. 매 순간 아름답지만은 않은, 그래서 현실적이면서도 빠져들게 되는 이들의 호흡은 공감을 이끄는 주 요소다.

추구하는 가치관을 따라, 혹은 다른 삶을 찾아 걸어가는 자매들의 성장은 눈이 부시다. 불완전한 유년의 끝 이후 여전히 불완전한 성년의 시작을 알리지만, 자매들은 때로는 부딪히고 멈추기도 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간다. 특히 이루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알고 나아갔던 조의 모습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명작의 삽화를 그대로 화면에 옮긴 것 같은 배경과 이를 포근하게 담아낸 연출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자매들이 성장한 아늑하고 작은 집, 성년이 된 이들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은 배경만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짐작하게 한다.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화면을 보고 있으면 바깥의 추위 같은 건 잠시 잊게 된다.

‘작은 아씨들’은 명작의 의미가 바래지 않는 선에서 현대적이고 감각적으로 재탄생한 영화의 좋은 예시라 할 수 있다. 배우들의 호연, 이를 뒷받침하는 아름다운 배경,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통해 이 작품이 세기를 뛰어넘은 지금도 사랑받는 이유를 보여준다. 겨울이 가기 전, 이 영화를 통해 포근하고 따스한 감성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

감독: 그레타 거윅 / 출연: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로라 던,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 / 제작: 데니스 디 노비, 에이미 파스칼, 로빈 스위코드 / 수입: 소니 픽쳐스 / 배급: 소니 픽쳐스 / 러닝타임: 135분 / 개봉: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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