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보이스퀸’ 정수연, 이 악물고 시작한 싱글맘의 용기 있는 도전
▲ ‘보이스퀸’ 정수연 ‘1위의 위엄이란 이런 것! (사진=문찬희 기자)
▲ ‘보이스퀸’ 정수연 (사진=문찬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오직 주부만을 위한, 주부들에 의한 꿈의 무대 ‘보이스퀸’이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주부들은 방송을 통해 가족과 삶을 위해 잠시 내려놨던 꿈을 펼쳤고, 시청자들에게도 희망을 선물했다.

최근 제니스뉴스와 MBN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퀸’ 출연자 정수연, 조엘라, 최연화, 이미리가 방송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정수연과 나눈 이야기를 이 자리에 전한다.

정수연은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연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실력적으로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방송 내내 주목을 받으며 결국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뭉클한 소감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Q. 방송을 잘 마친 소감이 궁금해요. 특히 정수연 씨는 1위를 거머쥐었는데요.
방송에서 한 말이 정말 제 솔직한 소감이었어요. 살 수 있는 희망이 많이 없었는데, 제가 사람답게 편하게 노래할 수 있는 삶을 얻게 됐잖아요. 그래서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이 나온 것 같아요. 너무 감사드려요. 주변에서도 “노래 좋다”, “잘했다”라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꽃길만 걸어라”, “행복하길 바란다”는 댓글도 많이 받았고요. 제 삶에 대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Q. ‘보이스퀸’에 도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나요?
저는 방송을 통해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밝혔잖아요. 처음에 주변에서 아이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아빠 없는 아이인 게 밝혀지면, 아이가 손가락질 당하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 주변에서는 아들 때문에 고민해보라는 말을 많이 했었죠.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방송을 통해 잘 되면 행사라도 하나 더 할 수 있잖아요. 돈을 더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어요. 물론 저의 꿈을 실현하고 싶기도 했고요. 이후에 있을 일들은 제가 하고 난 후의 문제라 생각했어요.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이 악물고 시작했어요.

Q. 출연 후에 주변 반응은 달라졌나요?
주변에서 엄청 연락 오기 시작했어요. 평소에 자주 연락하던 사람들은 제가 바쁠까 봐 배려를 해줘요. 설날 때도 바쁠까 봐 전화 대신 카톡으로 안부 인사한다고 연락을 주고요. 오히려 평소에 연락 잘 안 하던, 결혼할 때도 연락이 없었던 사람이 새벽에 술 마시고 전화가 와서 저와의 친분을 과시하려는 경우가 있었죠. 행복한 일인 것 같으면서도 좀 그랬어요. 그 외에는 다들 너무 잘 됐다고 축하해줬어요. 어머니 집 주변에서는 현수막을 걸면서 축하해주셨어요.

▲ ‘보이스퀸’ 정수연 ‘1위의 위엄이란 이런 것! (사진=문찬희 기자)
▲ ‘보이스퀸’ 정수연 (사진=문찬희 기자)

Q.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요?
아무래도 결승 무대죠. 제가 아무리 멘탈이 강하다고 해도, 세상의 모든 딸들은 엄마한테 눈물이 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동안 엄마한테 말 못 하는 표현들이 많았어요. 돈이 많으면 엄마한테 용돈도 드리고 그랬을 텐데, 사실 살면서 잘했던 날들보다 짜증 냈던 날들이 더 많은 것 같더라고요. 엄마한테 “너무 사랑해요. 감사해요”라는 말을 직접 하지 못했고요. 인순이 선배의 ‘엄마’를 부르면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할 수 있어서 최고의 무대로 기억에 남아요.

Q.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애주가예요(웃음). 사람들과 술자리 하는 걸 너무 좋아해요. 저의 첫 이미지가 반가운 느낌는 아니거든요. 말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차가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술자리를 해보고 친해지면, 진짜 친한 사이가 되거든요. 제가 사람 챙기는 걸 되게 좋아하기도 하고요. 주변 지인들은 ‘성격이 시원하다”을 많이 해주는데, 그게 가장 기분이 좋아요.

Q. 2020년 활동 계획 및 목표가 있다면요?
각 방송사에 있는 가수들이 함께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다 나가고 싶어요. 이번에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하게 됐어요. 3월부터 시즌2가 방송되거든요. 거기는 이혼녀가 아니면 못 나가는 방송이라, 제가 딱 나갈 수 있게 됐죠. 이병헌 씨 동생이 제 팬이라고 하더라고요. 같이 방송을 하게 돼서 너무 기대돼요. 앞으로 예능에서도 제 성격을 보여주고 싶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물론 노래도 많이 들려드리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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