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가 지난 9일 한국 공연의 첫 도시이자, 약 20년 만에 성사된 부산 초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지난 9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부산 공연은 총 70회로 부산 대극장 뮤지컬 기준 역대 최다 공연됐으며, 누적 관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매 티켓 오픈마다 이례적으로 서울 공연을 제치고 전 예매처 1위를 차지한 '오페라의 유령'은 남자 28.4%, 여자 71.6%,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8.1%, 30대가 30.3%, 40대가 26.8%, 50대 이상이 10.2%로 성별, 연령대에 상관없이 고른 예매율을 보였다. 또한 인터파크 예매자 중 부산, 대구 외 경상 지역 거주자가 20.9%로 '오페라의 유령'을 통한 경남 지역의 관객 유입도 높았다.
최정상의 기량으로 부산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월드투어 캐스트도 극찬을 받았다. 역대 최연소 유령에서 두 번째로 월드투어의 유령을 맡게 된 조나단 록스머스는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크리스틴의 클레어 라이언은 더욱 깊어진 표현력과 아름다운 목소리를, 브로드웨이의 실력파 배우 맷 레이시는 부드러운 매력의 라울로 작품의 진수를 선보였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39개국, 188개 도시, 1억 4천만 명을 매혹시킨 명작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주요 메이저 어워드 70여 개 상을 수상했으며,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숨어 사는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 간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파리 오페라 하우스, 지하 미궁, 거대한 샹들리에, 무대를 뒤덮는 375벌의 의상 등 놀라운 무대 예술로 식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한국 공연의 두 번째 도시이자 7년 만에 내한하는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오는 3월 14일 개막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