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KARD ② 해외서 먼저 알아본, 목표는 국내 인지도 높이기
▲ KARD (사진=DSP미디어)
▲ KARD (사진=DSP미디어)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뭄바톤 장인들이 돌아왔다.

그룹 카드(KARD)가 12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을 발매한다. 지난해 9월 선보인 디지털 싱글 ‘덤 리티(Dumb Litty)’ 이후 5개월 만이다. 카드는 그동안 선보인 강렬한 이미지를 가지고 가면서, 주특기인 뭄바톤(Moombahton) 장르의 음악으로 전 세계 음악팬들의 마음을 겨냥하겠다는 각오다.

제니스뉴스와 카드가 지난 11일 새 앨범 '레드 문'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났다. 이 자리에는 멤버 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참석해 앨범 준비 과정과 그간의 소회들을 털어놨다.

카드는 정식 데뷔 전부터 해외의 열띤 반응으로 세계 각 지역을 돌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리더 비엠에 따르면 현재까지 카드가 방문한 나라가 50곳이 넘고, 그중 가장 많이 다녀온 곳이 브라질과 미국이란다.

“저는 한국에 와서 케이팝에 관심을 갖게 됐거든요. 이전에는 한국말도 잘 못했고, 문화도 잘 알지 못했고, 노래도 많이 들어보질 않았어요. 한국에 와서 처음 관심을 가진 그룹이 빅뱅 선배였어요. 그때부터 케이팝 매력에 빠지게 됐죠. 지금은 케이팝 아티스트에 대한 콘텐츠가 정말 많아졌고, 유튜브나 SNS를 통한 접근성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게 케이팝의 큰 장점이라 생각해요”(비엠)

▲ KARD (사진=DSP미디어)
▲ KARD (사진=DSP미디어)

카드는 해외에서의 인기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해외에서 길을 가다 알아보는 사람이 있고, 한국어 가사를 다 외워서 공연장에서 따라 불러주고, 통역을 하기 전에도 자신들의 말에 반응하는 팬들도 날로 많아지고 있단다.

“오는 3월 유럽 투어가 잡혀있어요. 2주간 다녀올 예정이에요. 지난해 ‘덤 리티’를 발표하고 갔을 땐, 그 곡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았어요. 시작 전에 외치는 구호가 있는데, 그걸 하면 반응이 되게 뜨거워요. 매번 좋아해 주시는 곡은 ‘오나나’와 ‘돈트 리콜’이에요”(전지우)

물론 잦은 해외 활동으로 인해 한국 활동에 대한 욕심도 있단다. 때문에 국내에서 더욱 인지도를 높이는 게 카드의 목표. 이와 관련해 멤버들은 해외 일정 중 겪는 향수병에 대해 털어놨다.

“그렇게 오래 해외에 나가있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나가면 한국이 그리울 때가 있죠. 가족이 가장 그립고, 저의 경우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많이 그립더라고요. 영상통화를 하면서 뭐 하는지 물어보고 그래요. 오래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것 같아요”(전지우)

“한국에서는 밤에 배가 고프면 나가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라도 사 먹을 수 있는데, 해외에 나가면 타국이라 밤에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나갈 수가 없어요. 매니저나 현지 프로모터분께 말씀을 드려서 해야 하는 부분이죠. 오래 외국에 있다가 한국에 와서 밤에 삼각김밥을 사러 나갈 때가 행복했어요(웃음). 그리고 회식을 하러 가면, 한식당에 가는 경우가 있는데 소주가 비싸더라고요. 공연을 다 끝내고 나면 소주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는데, 맥주로 채워야 해서 아쉽더라고요”(제이셉)

▲ KARD (사진=DSP미디어)
▲ KARD (사진=DSP미디어)

전 세계를 돌며 수많은 팬들을 만나야 하는 만큼 체력 관리도 중요하겠다. 전소민은 “공연을 자주 하니까 체력이 늘기도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해서 힘을 붙인다. 다만 예전 같지는 않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멤버들은 가장 힘들었던 해외 공연을 언급했다.

“딱 1번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있었어요. 올리비아 고도가 4,000이 넘어요.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이 들었어요. 항상 산소탱크가 구비돼 있을 정도거든요. 리허설 때 한 바퀴만 돌아도 핑 도는 느낌이 들었는데, 막상 공연을 하니 앙코르까지 다 하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100% 역량을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니까 하게 되는 거예요. 실제로 올리비아는 공연이 있다가도 취소되는 경우가 많대요. 그래서 저희도 표가 안 팔리고 있다가, 직전 현장 판매가 급증했어요”(전지우)

“저는 체력이 좋지는 않아요. 2시간 반 공연을 하면서 물도 많이 마시면서, 중간에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막상 마치고 나면 ‘그래도 해냈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올리비아는 비행기에서 내릴 때부터 산소가 부족해서 입술이 파래지고, 되게 힘들었어요. 과연 무대를 다 마칠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죠”(제이셉)

카드는 이번 활동 목표로 새로운 유입 팬을 늘리고, 한국 인지도를 올리고,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는 것을 언급했다.

“음원 사이트에 ‘이 팀 뭐야? 괜찮네?’라는 식의 댓글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기존 팬들은 ‘아 역시 카드다’라고 할 텐데, 카드를 모르셨던 분들은 그런 반응을 보일 수 있잖아요. 새롭게 저희를 알아가는 분이 생기는 거라 반가울 것 같아요. 이번 곡으로 인해 더 많은 분들이 카드를 알아주셨으면 해요. 순위는 차트인만 해도 좋고, 유지하는 것도 감사해요. 아직 음악방송 1위를 해본 적이 없거든요. 2위까지는 해봤는데, 1위를 한다면 너무 기쁠 거예요”(전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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