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드림캐쳐 “걸그룹 짐승돌, 야생동물 같은 매력 어필할 것”
▲ 드림캐쳐 (사진=드림캐쳐컴퍼니, 디자인=엄윤지 디자이너)
▲ 드림캐쳐 (사진=드림캐쳐컴퍼니, 디자인=엄윤지 디자이너)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드림캐쳐가 또다시 독보적인 콘셉트로 돌아왔다. ‘악몽’ 시리즈를 마친 이들은 ‘디스토피아’로 새로운 세계관을 연다. 드림캐쳐만의 강렬한 사운드,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스크림’으로 첫 시작을 알린다.

제니스뉴스와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마이뮤직테이스트 사무실에서 첫 정규앨범 '디스토피아 : 더 트리 오브 랭귀지(Dystopia : The Tree of Language)'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났다.

지난 2017년 데뷔한 드림캐쳐는 그간 걸그룹이 선보이지 잘 선보이지 않았던 메탈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색깔로 내세웠으며, ‘악몽’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을 펼치며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을 펼쳤다.

멤버들은 각각 일곱 가지 악몽을 담당했다. 그간 발매한 앨범을 통해 악몽이 된 멤버들과 드림헌터의 이야기, 소녀들이 악몽이 된 이유,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현대의 악몽 등을 담아내며 ‘세계관을 잘 구축한 팀’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악몽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친 드림캐쳐는 2020년 데뷔 첫 정규앨범인 ‘디스토피아 : 더 트리 오브 랭귀지’로 새로운 세계관을 연다. ‘반 이상향’이라는 의미를 지닌 ‘디스토피아’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아프고 고된 현실을 반영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풀어낼 예정이다.

▲ 드림캐쳐 (사진=드림캐쳐컴퍼니)
▲ 드림캐쳐 (사진=드림캐쳐컴퍼니)

Q.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된 소감이 궁금해요.
수아: 데뷔 3년 만에 정규앨범을 가지고 나오게 됐어요. 이전의 ‘악몽’ 스토리로 저희만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있었는데, 이번 첫 정규앨범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기대가 돼요.

지유: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는 만큼, 정규앨범으로 화려하게 시작하게 됐어요. 다만 한동이 ‘청춘유닛’으로 인해 빠져서 아쉬운데요. 팬분들이 정규앨범을 많이 기다렸기 때문에 기쁜 마음이에요.

Q. 새로운 스토리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지유: 나무가 하나 있는데요. 그 나무에는 사람들이 예쁜 말을 하면 하얀색 열매가 열리고, 나쁜 말을 하면 검은색 열매가 열려요. 현대인들이 학교나 직장에서 상처를 많이 받잖아요. 그런 사회적인 이야기를 작품에 녹여냈어요. 멤버들은 나무에 열린 검은 열매를 정화하는 정령 같은 존재예요. 열매를 정화시키면서 사람들이 좋은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거죠.

Q. 판타지적 요소가 강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현실에 가까운 주제를 다루네요. 대중의 공감을 이끌기 위함일까요?
수아: 일단 저희가 다루는 현대인들의 고충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어요. 국내 대중에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 타이틀곡은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처음으로 시도하면서, 들었을 때 더욱 익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어요.

지유: 국내 인지도를 더욱 다지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폭넓게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음악으로 찾아뵙게 된 거죠.

Q. ‘스크림(Scream)’은 어떻게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나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어땠나요?
유현: 중간에 소리를 지르는 부분이 나오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이런 소스를 여기에 넣을 수 있구나’라고 하면서 신박한 느낌을 받았죠. 작곡가님이 지른 소리라고 들었어요.

지유: 타이틀곡 데모를 받으면서 작곡가님,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했죠. 무대 위에서 강한 느낌을 주는 게 저희의 색깔인 것 같았고, 대신 이전과 똑같아서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고민하면서 준비했죠. 다행히 곡이 잘 나와서 좋아요.

Q. 드림캐쳐 하면 강렬한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어요.
수아: 이번에 댄서분들과 함께 준비해서 더욱 웅장하게 보일 수 있을 거예요. 노래가 굉장히 빠르고 리듬이 쪼개지는 게 많은데, 그 소스를 하나하나 다 살리려고 했어요. 그래서 안무 연습할 때 너무 재밌어요. 짜릿해요. 모든 멤버들이 마음에 들어 했어요.

유현: 수록곡 ‘레드 썬(Red Sun)’도 안무를 준비했는데요. 수아 언니가 안무를 짜줬거든요. 드림캐쳐 콘셉트에 잘 맞게 안무가 나왔어요. 음악방송에서 보여드릴 예정이니 찾아봐주셨으면 해요. 저희가 표정 연습도 정말 많이 했어요. 서로 직캠을 찍어주면서 모니터링도 했고요. 무대에서 어떻게 하면 강렬한 느낌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연구했어요.

Q. 시연 씨의 솔로곡 ‘파라다이스(Paradise)’가 앨범의 선공개곡으로 공개됐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시연: 회사에서 제가 정규앨범의 선공개 스타트를 끊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영광스럽게도 ‘파라다이스’라는 곡을 준비하게 됐죠. 가사는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어요. 정규앨범 노래를 듣기 전에 ‘파라다이스’를 먼저 듣고, 나머지를 정주행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웃음). 추측하는 건데, 제가 ‘V1’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거든요. 그걸 보고 회사에서 저에게 솔로곡을 부를 기회를 주지 않았나 싶어요.

▲ 드림캐쳐 (사진=드림캐쳐컴퍼니)
▲ 드림캐쳐 (사진=드림캐쳐컴퍼니)

Q. 작사에 참여한 멤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시연: 가이드가 나오고, 멤버들도 시간이 되면 가사를 한번 써보라고 하더라고요. 열심히 써서 보냈는데, 작곡가님들이 저희 아이디어를 잘 섞어서 조합해주셨어요. 처음으로 팬분들께 선보이는 저희의 가사라 매우 떨리고 좋아요. ‘재즈 바(Zazz Bar)’라는 곡은 저희가 처음 시도하는 재즈 스타일의 곡이고, 사랑 노래예요. 각자가 생각하는 사랑의 방향이 뭔지 알게 됐죠(웃음).

다미: ‘블랙 오아 화이트(Black Or White)’에서 랩 메이킹을 하게 됐는데요. 하고 싶은 말을 담기도 했지만, 제가 듣고 싶은 말도 하게 되더라고요. 가사 중에 ‘틀린 게 아니야. 다른 거야’라는 부분이 있어요. 틀린 거라 생각하지 않고, 다를 뿐이라고 넘기고 싶은 소망을 담아봤어요.

Q. 드림캐쳐만의 확실한 강렬함이 있어요. 이와 관련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요?
시연: 걸그룹 중에 ‘짐승돌’이 있나요? 희소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투피엠(2PM) 선배의 뒤를 이어 드림캐쳐가 ‘짐승돌’을 하고 싶어요. 실제로 저희가 짐승 같은 매력이 있거든요. 무대를 꾸밀 때 사파리에서 뛰어노는 야생동물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팬분들이 ‘늑대’라고 많이 불러주시고요.

Q.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반응은요?
다미: ‘역시 드림캐쳐다’, ‘무대 찢었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를 이제야 본다’라는 반응도 좋을 것 같아요.

수아: ‘드림캐쳐 생각에 일이 손에 안 잡혀’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하루종일 저희 생각만 하면서요(웃음).

Q. 성적 욕심은 없나요?
수아: 아예 없는 건 아닌데 거기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앨범을 낼수록 조금씩 오르고 있거든요. 영상 조회수도 계속 오르고 있고요. 1위를 목표로 하면, 안 됐을 때 실망감이 크잖아요. 팬분들이 너무 노력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요.

Q. 활동 계획 및 목표도 궁금해요.
지유: 우선 음악방송을 열심히 할 거예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팬분들께 직접 무대를 못 보여드려서 아쉬워요. 콘서트도 너무 하고 싶은데, 빨리 세상이 좋아졌으면 좋겠네요. 상황만 된다면 전국 투어도 해보고 싶어요.

수아: 저희는 휴가 없어도 좋으니, 쉴 틈 없이 여기저기 다니고 싶어요. 해외 투어도 하고 싶고, 한국에 있을 때는 또 소통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서 하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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