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6년 만의 ‘셜록홈즈’, ‘잭 더 리퍼’ 쫓는다… 안재욱-송용진부터 산들-켄까지(종합)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news/photo/202002/138824_157640_4944.jpg)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셜록홈즈’가 본격 스릴러 장르로 다시 돌아왔다. 초연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지난 15일 막을 올린 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미디어콜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안재욱, 송용진, 이지훈, 산들(B1A4), 켄(VIXX), 이영미, 여은, 이주광, 김찬호, 이승헌, 정명은, 권민제, 김법래, 지혜근 등이 참석했다.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은 6년 전인 지난 2014년 트라이아웃 공연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에서 당시 아쉬웠던 부분을 수정하고. 드라마를 극대화해줄 새로운 넘버를 추가해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초연부터 함께 작품을 이끌어오며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노우성 연출과 최종윤 작곡가 등 창작진이 다시 뭉쳤다.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 송용진은 이날 초연과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6년이 흘러서 신체 나이가 달라졌다. 예전엔 좀 더 날아다녔다면 지금은 ‘아이고’ 소리 내면서 날아다니고 있다. 6년 만에 다시 개막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배우로써도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그만큼 깊은 연기와 노래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의 추리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 시리즈의 주인공인 셜록홈즈는 현재까지 인간이 창조한 캐릭터 중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런 셜록홈즈가 세기의 미스터리 ‘잭 더 리퍼’의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추적을 팽팽한 긴장감과 매혹적인 스토리로 그려낸다.
극중 셜록홈즈는 대사와 넘버의 경계가 모호하다. 초연 배우로서 이 부분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지 묻자 송용진은 “‘셜록 홈즈’가 연극도 아니고, 책도 아니고, 뮤지컬이다 보니까 사건 해결의 90% 이상이 노래 가사 안에 있다. 노래로 사건을 해결해야 해서 노래 가사 전달이 정말 중요하다. 정보량은 많고, 음악은 빨라서 관객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게 가장 어려운 점 같다”라고 설명했다.
![▲ [Z현장] 6년 만의 ‘셜록홈즈’, ‘잭 더 리퍼’ 쫓는다… 안재욱-송용진부터 산들-켄까지(종합) (사진=김강현 기자)](/news/photo/202002/138824_157641_5037.jpeg)
새롭게 ‘셜록홈즈’에 합류한 안재욱은 10년 간 이어져온 뮤지컬 ‘잭 더 리퍼’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배우다. 이에 안재욱은 “개인적으로는 ‘잭 더 리퍼’라는 작품을 10년 전 초연때부터 해왔었는데 이번엔 반대로 잭 더 리퍼를 잡는 셜록 홈즈 역할을 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재미있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안재욱은 ‘잭 더 리퍼’와 ‘셜록홈즈’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잭 더 리퍼’라는 작품을 준비할때 실제 관련 자료를 조사했다. 1888년 그 당시에 실제 그런 사건이 있었다고 했다. 연쇄살인사건이 있었는데 그 후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걸 배경으로 ‘잭 더 리퍼’라는 작품이 탄생했다. 실제 인물은 아니다. ‘잭 더 리퍼’는 연쇄살인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그의 입장에서 풀어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재욱은 “‘셜록홈즈’는 홈즈만의 방법으로 밝혀지지 않았던 연쇄살인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연출이 보였다. 홈즈가 못 잡는 걸로 끝나면 이상한데 풀어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책이나 어디서 따온게 아니라 연출이 스스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잭 더 리퍼’와는) 엄연히 다른 작품이다. 스타일도 완전히 다르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처음 참여했지만 음악, 무대, 영상을 보고 정말 연출가, 작곡가, 무대디자이너와 스태프들이 오랜 시간 회의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잭 더 리퍼’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셜록홈즈’도 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 [Z현장] 6년 만의 ‘셜록홈즈’, ‘잭 더 리퍼’ 쫓는다… 안재욱-송용진부터 산들-켄까지(종합) (사진=김강현 기자)](/news/photo/202002/138824_157642_539.png)
셜록홈즈와 함께 ‘잭 더 리퍼’를 쫓는 버밍엄 최고 경찰 클라이브 역은 배우 이지훈와 그룹 비원에이포의 멤버 산들, 빅스의 멤버 켄이 맡았다.
이지훈은 이날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묻자 “홈즈와 말상대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춘 형사라고 생각한다. 패기 있고, 야망 있고, 버밍엄 최고의 경찰로 능수능란하고 노련한 모습들이 클라이브의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젊은 두 친구(산들, 켄)의 클라이브가 잘생기고, 어려서 나도 비슷하게 가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켄은 클라이브를 연기하면서 가장 집중한 부분에 대해 묻자 “연기가 굉장히 많아서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 선배님들께도 진짜 많이 여쭤봤다. 연기가 많이 부족하다. 여태 해왔던 작품에서 이렇게 연기가 많은 작품을 처음 한 거라서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해서 열심히 배웠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켄은 가장 도움이 된 조언에 대해 묻자 “선배님들도 그렇고, 나랑 동갑인 산들한테도 물어봤다. 너무 죄송한게 내가 너무 기생충처럼 달라붙어서 선배님들께 여쭤봤다. 모든 말씀 하나하나가 도움이 됐다. 그래서 무대에서 더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산들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사실 우리가 연습을 할때 안재욱 선배님께서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사주셨다. 피자도 사주시고, 백숙도 사주시고 했는데 나만 쓸데없이 다이어트 한다고 못 먹었다. 아쉽기도 한데 선배님께서 우리 단체 후드집업을 맞춰주셔가지고 오늘 그거 입고 퇴근하려고 한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6년 만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온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은 세기의 미스터리 ‘잭 더 리퍼’의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셜록홈즈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4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