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사랑의 불시착’ 탕준상 ② "어느덧 데뷔 10년, 죽을 때까지 연기할 거예요"
▲ '사랑의 불시착' 탕준상 (사진=씨엘엔컴퍼니)
▲ '사랑의 불시착' 탕준상 (사진=씨엘엔컴퍼니)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7살의 어린 나이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한 배우 탕준상은 남다른 재능으로 연극-뮤지컬 팬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후 대학로의 기대주로 주목받은 탕준상이 최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만나 대중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탕준상은 5중대 초급 병사 금은동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근무 중 어머니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 마음 여린 소년이며, 5중대의 막내로 다른 병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인물이다.

탕준상은 극중 5중대를 이끄는 리정혁을 비롯해 표치수(양경원 분), 박광범(이신영 분), 김주먹(유수빈 분)과 함께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해 해냈다. 특히 순박한 미소와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매력, 여기에 흠잡을 곳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해지면서 누나 팬들은 물론, 대중들의 마음에 스며 들었다.

작품 종영과 동시에 차기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캐스팅 소식을 전한 탕준상. ‘열일’ 행보를 예고한 그를 제니스뉴스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의 불시착’ 5중대의 막내, 귀여우면서도 때로는 어른스러운 금은동을 연기한 탕준상과 함께한 시간을 이 자리에 전한다.

▶ 1편에 이어

▲ '사랑의 불시착' 탕준상 (사진=씨엘엔컴퍼니)
▲ '사랑의 불시착' 탕준상 (사진=씨엘엔컴퍼니)

Q. 2010년 7살 때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했어요. 어떻게 배우를 꿈꾸게 됐는지 궁금해요.
어렸을 때 춤추고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어요. 어렸을 때라 기억은 잘 안 나는데, TV에서 오디션 공고 같은 걸 보고 엄마께 말씀드려서 신청했어요.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이 됐는데, 그게 '빌리 엘리어트'였어요. 이후로도 오디션을 보면서 뮤지컬을 꾸준히 하게 됐어요. 

Q. 최근에는 뮤지컬보다 드라마, 영화에서 활동 중인데, 무대가 그립지 않나요?
2016년쯤부터 변성기가 오기 시작해서 노래를 부르기 어렵더라고요. 목을 아끼는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못 하고 있어요. 다행히 기회가 돼서 영화로 넘아오게 됐고요. 나중에 성인이 돼서 목소리가 잘 따라주면 뮤지컬도 꼭 다시 하고 싶어요. 예전에 했던 것들 다시 하고 싶어요. 감히 '예전에 했던 뮤지컬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상상도 해봤어요. 

Q. 데뷔 10년 차인데, 연기하는 게 힘들게 느껴질 땐 없었나요?
아직까지는 행복하고 좋기만 해요. 하하. 전 가능하다면 죽을 때까지 연기만 하고 싶어요. 좋은 배우, 좋은 사람으로 사는 게 꿈이에요. 

▲ '사랑의 불시착' 탕준상 (사진=씨엘엔컴퍼니)
▲ '사랑의 불시착' 탕준상 (사진=씨엘엔컴퍼니)

Q. 극중 금은동은 게임을 좋아하는데, 실제 취미는 뭐예요?
모바일 축구 게임을 좋아하는데, 실제로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에요. 축구를 좋아해서 쉴 때는 축구도 하고, 경기도 챙겨봐요. 제가 FC 바이에른 뮌헨 팬인데, 곧 첼시 FC와 경기가 있거든요. 일찍 일어나서 볼 거예요. 하하. 

Q. 차기작인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에요?
제가 맡은 역할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는 청년이에요. 아빠와 유품정리사라는 일을 하는 인물인데, 고인분들의 유품을 정리해서 유족분들에게 전해드리는 직업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갑자기 죽고,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오면서 삼촌과 함께 유품정리사를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에요. 아무래도 장애가 있는 역할이다 보니까 조심스럽고, 따라 하는 식으로만 하면 안 될 것 같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금은동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Q. 앞으로 탕준상에게 ‘사랑의 불시착’은 어떻게 기억될 것 같나요?
저는 이 작품에 제가 안 나왔더라도, 푹 빠져서 봤을 것 같아요.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고, 17-18세 청소년 탕준상의 모습을 남길 수 있는 추억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영광이고 작품도 잘 돼서 기분이 좋아요.

Q. 2020년 계획은 세웠어요?
우선 바로 앞에 있는 '무브 투 헤븐'이라는 작품을 상반기 동안 촬영하는데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모두 사고 없이 건강하게 촬영하고 싶어요. 그 바람뿐이에요.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죽을 때까지 배우를 할 거예요. 또 배우 탕준상으로도 그렇고, 인간 탕준상로도 죽을 때까지 사건사고 없이 착하고 바른 사람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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