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아마추어 후배에게 건넨 조언…"인간 고진영의 삶도 중요해"
고진영이 20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등학생 골프 유망주인 조연아 선수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BMW 코리아 제공) 2021.10.20/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여자골프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고진영(26·솔레어)이 후배들을 향해 의미 있는 화두를 던졌다. '골프선수 고진영' 못지 않게 '인간 고진영'의 삶도 중요하다며 행복을 강조했다.

고진영은 20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최근 4개 대회에서 2번이나 정상에 올랐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고진영은 시즌 4승으로 시즌 최다우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르게 된다.

이외에도 고진영은 한국 선수의 LPGA투어 통산 200승, 세계랭킹 1위 탈환,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 등 여러 가지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날 기자회견 말미 아마추어 선수 조연아가 고진영에게 질문을 던졌다. 골프 선수로서의 삶과 개인적인 생활의 비중을 어떻게 두는지에 대한, 나름 진지한 질문이었다.

고진영의 답은 명확했다. 고진영은 "선택이 힘든데, 일단 나는 골프선수 고진영의 삶보다 인간 고진영의 삶을 중요시한다. 비율로 따지면 30%와 70% 정도"라고 답했다.

골프 선수로서의 생활과 시간도 중요하지만 인간으로서의 삶을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충고였다. 다른 부분에서도 의미를 찾아야 골프 선수로서의 삶도 더욱 즐겁게 이어갈 수 있다는 뜻에서다.

고진영은 "골프에만 너무 집중하면 놓치는 것이 많다. 프로가 되더라도 골프만 잘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삶도 잘 보듬으면서 골프까지 잘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며 "인간 조연아, 인간 고진영의 삶도 중요하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 좋겠다"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나아가 고진영은 "남자친구도 못 만나고, 탄산음료도 못 마시면서 골프를 잘 치면 의미가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행복하게 골프치는 게 중요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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