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탈환…'후반기 상승세' 고진영, LPGA 타이틀 싹쓸이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하는 등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고진영(26·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인 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지난 24일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으로 고진영은 한국 선수 LPGA투어 통산 200승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고진영은 올해 6월까지만 해도 10개 대회에 출전, 단 1개의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지난 4월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에서 공동 3위를 마크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하지만 7월 VOA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특히 지난 8월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약 1개월 동안 재정비를 한 뒤에는 반등을 했다.

지난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부터 BMW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1회 등을 기록하며 굉장한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상승세로 고진영은 지난 6월 넬리 코다(미국)에게 내줬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또 시즌 4승에 성공, 다승 부문에서 코다(3승)를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 랭킹 포인트에서도 30점을 추가해 176점을 기록하며 코다(161점)를 따돌렸다.

올해의 성적을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포인트에서도 이번에 500점을 획득, 3400.15점으로 코다(2920.60점)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11번 톱10에 진입한 고진영은 2개 대회를 남겨두고 가장 많은 톱10을 기록한 '리더스 톱10' 1위를 확정, 보너스 1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이제 고진영은 상금왕과 최저타수 부문 1위까지 노린다. 두 부문에서는 아직 코다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195만6415달러를 획득, 197만4657달러인 코다에 뒤져있다. 하지만 둘의 차이가 크지 않고 고진영이 상승세이기 때문에 남은 시즌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

더불어 지난해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했던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지난해 3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우승상금이 110만달러 150만달러로 늘어나 고진영의 3연속 상금왕 등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저타수에서도 고진영은 69.186타로 코다(69.074타)에 이어 2위를 마크 중이다. 고진영은 9월 들어 펼친 17개의 라운드 중 16개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할 정도로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하고 있어 역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한국에서 좋은 기운을 이어간 고진영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11월 11일부터 펼쳐지는 펠리칸 우먼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에 출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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