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더 커진 'M→WSG' 워너비, 가요+예능 다 잡을까?
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WSG워너비'가 가요와 예능 모두를 사로잡을 여성 보컬 팀을 탄생시킬까.

최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여성 보컬 그룹 프로젝트 'WSG워너비'의 블라인드 오디션이 전파를 탔다. 총 13명의 지원자가 오디션에 참가했으며 가수 김연자, 코미디언 신미나(신봉선),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 배우 박하선은 탈락했다. 지원자 '공효진', '윤여정', '김태리', '나문희', '엠마 스톤'은 '놀뭐' 세계관 속 3대 기획사 안테나 유팔봉(유재석) 대표, 미디어랩시소 엘레나 킴(김숙) 대표, 콴무진(콴&야무진) 하하와 정준하 대표 만장일치로 합격했다. 보류된 '전지현', '시얼샤 로넌', '제시카 알바', '앤 해서웨이'는 2차 대면 블라인드 오디션을 치렀다.

지난 해 'MSG워너비'의 성적이 좋아서일까, 'WSG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에 수많은 가명의 지원자들이 참가해 가창력을 뽐냈다. '전지현', '스칼렛 요한슨', '김태리', '앤 해서웨이', '공효진', '나문희' 등 국내외를 막론한 여성 톱스타들의 이름을 가진 지원자들의 블라인드 가창력 테스트가 진행됐다. 김연자, 신봉선 등은 감출 수 없는 개성과 음색을 드러냈고, 마이크를 잡자 마자 유팔봉 대표, 엘레나 킴 대표, 콴무진 대표의 추리에 의해 정체가 드러나기도 했다.

오디션은 블라인드로 이뤄졌지만 누리꾼 수사대들이 발 벗고 나서 지원자들의 정체를 예상하고 있다. '윤여정'은 가수 권진아, '앤 해서웨이'는 배우 윤은혜, '전지현'은 가수 나비, '김태리'는 라붐 소연, '나문희'는 가수 윤하 등으로 추측됐다. 지원자들의 '꿀 보이스'는 시청자들의 즐거운 상상력을 자극하며 화제성을 이어갔다.

'WSG워너비'는 지난 해 '놀뭐'를 통해 데뷔한 8인조 남성 보컬 그룹 'MSG워너비'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MSG워너비'의 세계관에서는 '환불원정대'를 제작한 지미 유(유재석 )의 쌍둥이 동생 유야호(유재석)가 제작한 그룹으로 별루-지(지석진), 김정수(김정민 ), 강창모(KCM), 정기석(사이먼 도미닉), 이동휘, 이상이, 원슈타인, 박재정이 속해 있다. 배우부터 코미디언, 뮤지컬 배우까지 다양한 직업군이 모여 하나의 보컬 그룹을 구성, 과거 SG워너비 작곡가였던 박근태, 김도훈이 참여한 '바라만 본다',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나얼과 영준이 작곡·작사에 나선 '나를 아는 사람' 등을 발매했다. 당시 멜론,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 1, 2위를 다투며 흥행을 이어갔다.

'놀뭐'는 '환불원정대'부터 '싹쓰리', 'MSG워너비', '도토리 라이브', '겨울노래 구출작전' 등 음악 프로젝트를 연달아 해왔다.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등이 인기를 얻었지만 비슷한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야기에 '뻔하다'는 반응을 피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놀뭐'의 또 다른 음악 프로젝트 'WSG워너비'를 향한 평가는 '뻔하다' 보다는 '신선하다'에 가깝다가 많다.

숨은 여성 보컬들을 발굴하는 재미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뉴 페이스'의 이야기와 그들의 '꿀 보이스'가 숨겨진 재미를 발굴했다. 숨겨진 끼를 대방출한 '전지현'이나 심사위원 앞에서 거친 입담을 보여줬던 '제시카 알바' 등 새로운 지원자들은 시청자에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오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최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퀸덤2', tvN '엄마는 아이돌' 등이 여성 경연 프로그램으로서 인기를 끈 가운데 'WSG워너비'도 여성들의 서사로 '놀뭐'의 익숙한 음악 프로젝트에 신선함을 더했다.

게다가 가요계에는 여성 보컬 그룹에 대한 갈증도 있었기에 'WSG워너비'의 데뷔는 반갑다. 빅마마, 씨야, 가비앤제이 등 과거 가요계에는 인기 여성 보컬 그룹들도 존재했지만 현재는 여성 2인조 다비치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WSG워너비'가 여성 경연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리면서 가요계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방송 관계자는 "WSG워너비의 흥행 여부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MSG워너비'의 활약상도 있었기에 기대감이 계속 모아지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2년여간 멈춰있던 K팝 대면 행사들이 재개된 가운데 'WSG워너비' 데뷔 후 행보도 다양해질 가능성이 높다. '놀뭐' 유팔봉 대표도 방송에서 "'WSG워너비' 공연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MSG워너비' 때 아쉬웠다"라면서 비대면 콘서트도 조심스럽게 예고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놀뭐'는 시청률 6.8%(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9.1%를 기록하며 직전 주에 이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제공하는 자료에서는 4월 4주차 비드라마 부문에서 점유율 21.74%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점차 최종 멤버들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WSG워너비'가 예능과 가요에 시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보컬 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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