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방송가의 '일상 회복기'
사진제공=JTBC, tvN, MBC, SBS © 뉴스1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올 상반기 사실상 해제되면서 방송가도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여행 프로그램이 재개되고 해외 촬영도 다시 시작되는가 하면 음악 및 경연 프로그램 역시 방청객들을 받고 있다. 스포츠 예능도 시청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 '하늘길' 열렸다, 다시 해외로

방송가에 해외 촬영이 부활했다. tvN '뜻밖의 여정'은 배우 윤여정의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참여 일정을 미국에서 담아냈다. '윤식당', '윤스테이' 등으로 케미스트리를 맞춰 온 연기자 이서진이 매니저로 등장, 아카데미 시상식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했다.

'비긴어게인' 제작진이 뭉쳐 만든 JTBC '플라이 투더 댄스'(이하 '플투댄')도 지난 3~4월 미국 현지에서 댄스 버스킹을 펼쳤다. 댄서 리아킴, 러브란, 아이키, 가비, 리정 등은 LA, 뉴욕 등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와 패션 트랜드의 중심지에서 2주 동안 90곡을 소화하며 K댄스의 저력을 보여줬다. '플투댄' 송광종 PD는 제작발표회에서 "(팬데믹 이후 JTBC에서 하는) 첫 번째 해외 로케이션 프로그램이었다"라며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이었던 만큼 힘들게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JTBC '톡파원 25시'도 최근 패널 줄리안이 처음 스페인에 가 현지 여행기를 생생하게 담아왔다. 지난 주 방송된 첫 번째 해외 촬영 편은 시청률 3.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톡파원 25시' 홍상훈 PD는 뉴스1에 "하늘길이 열리고 다른 프로그램도 해외로 나가는 추세"라면서 "출연자와 '톡파원'이 현지에서 만나는 컬래버레이션 방송이나 '톡파원'들이 출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포맷도 기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대표 여행 프로그램 KBS 1TV '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EBS '세계테마기행'도 방송을 재개한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세계테마기행'은 예전 방송분을 편집해 송출하는 스페셜 방송을 해왔다. 엔데믹이 된 후 '세계테마기행' 제작진은 지난 5월 초부터 현지 촬영을 시작해 7월4일 터키 편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사이판과 괌, 네팔 편 방송을 이어간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6월부터 해외 촬영을 재개, 7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전의 방송 형태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SBS. MBC, © 뉴스1

 

 

◇ '복면가왕' 99인 판정단 부활…음악 프로그램도 생기 되찾았다

현장 관객들과 함께했던 방송 프로그램도 재개했다. 지난 달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2년 만에 '99인 판정단'이 돌아왔다. SBS 음악 프로그램 'DNA 싱어 - 판타스틱 패밀리'(이하 '판타스틱 패밀리')는 거리두기 완화가 시작된 5월께 첫 방송을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방청객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음악 방송들에 관객들이 함께 하면서 현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가 방청 신청을 다시 받으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이돌이나 가수들도 오랜만에 팬을 볼 수 있게 됐다. SBS '인기가요' 류승호 PD는 "방송에 나가는 그림에도 관객들이 걸려서 생동감이 넘친다"라면서 "이전에는 퍼포먼스 위주였다면 이제는 (현장) 분위기를 어떻게 더 잘 전달할까 많이 고려한다"라고 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데뷔한 아이돌도 현장 음악 방송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MBC '쇼! 음악중심' 오미경 PD는 "코로나19 기간 데뷔한 아이돌들은 관객들이 보는 무대에 서는 게 처음이었다"라며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니 아티스트도 좋아하는 게 보였고 더 생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인기가요' 류 PD도 "(처음 관객들을 받았을 때) 코로나 시국 데뷔한 친구들의 첫 촬영에 소속사들도 많이 걱정했지만 K팝 아이돌 답게 빨리 적응해서 관객들과 무대를 만들어냈다"라고 했다.

 

 

 

 

 

 

 

사진제공=JTBC © 뉴스1

 

 

◇ 인기 스포츠 예능도 관객들과 함께할 기회 노린다

JTBC '최강야구',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스포츠 예능도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면서 엔데믹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야구장 직접 관람이 가능해지면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도 직관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강야구'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12명과 현역 야구 선수 3명이 '최강 몬스터즈' 구단을 꾸려 야구 경기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채널A에서 '도시어부', '강철부대' 등을 연출한 장시원 PD가 JTBC 이적 후 내놓은 첫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론칭 당시 '승률 7할'을 달성하지 못하면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면서 '초 리얼리티' 강수를 뒀다.

'최강야구'측은 뉴스1에 "시청자와 야구팬 분들이 많은 관심을 주셔서 직관도 계획 중에 있다"라면서 "직관을 위해서는 방역, 경호 등 준비해야 하는 제반 사항이 많은 만큼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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